우쥬록스 측과 송지효 측이 정산금 지급일과 관련해 이견을 보이고 있다.
23일 우쥬록스 측 관계자는 송지효의 정산금 지급일을 미뤘다는 보도와 관련해 "송지효 씨를 비롯해 직원들의 체불된 임금은 30일 전까지 지급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우쥬록스는 지난 13일 공식입장을 내고 "10일까지 체불된 임금 지급을 약속했지만 입금 일정이 지연되면서 부득이하게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며 "이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6월 30일까지 모든 것을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던 바 있다.
하지만 이날 TV리포트는 우쥬록스 측이 송지효에게 25일에 정산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주말이라는 이유로 지급 날짜를 26일로 미뤘다고 보도했다. 또 우쥬록스 측은 "26일 지급하겠다고 변호사를 통해서 전달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지만, 송지효의 법률대리인은 "그러한 내용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고.
이와 관련해 관계자는 "앞서 나간 입장문에도 30일 안에 모든 걸 정리하겠다고 했던 것이 팩트"라며 "아마 30일까지 전체 직원들에 대한 임금을 지급 하고, 26일에 송지효 씨의 정산금을 지급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급 날짜를 25일에서 26일로 미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25일에 지급하기로 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다"면서도 "25일은 주말이지 않나. 그래서 날짜를 26일로 정한 것 같긴 하다"고 조심스러운 생각을 밝혔다. 당초 30일까지 모든 걸 정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지급 날짜를 정하는 과정에 주말을 피해 조정했을 가능성은 있지만 날짜를 어긴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다.
앞서 송지효는 지난 4월 전 소속사인 우쥬록스와 전속계약 해지 통보를 했고, 이를 통해 정산금 미지급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우쥬록스는 지난 4월 말 송지효 측에 정산금을 입금하겠다고 밝혔지만 지키지 않았다. 이후 5월 1일로 미뤘지만 그날도 정산금은 입금되지 않았고, 송지효 측은 5월 2일 정산금 미지급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우쥬록스 측은 5월 10일 입금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역시 지켜지지 않았다. 그때 또 다시 제시한 기한이 6월 30일인 것. 이 가운데 송지효는 우쥬록스 전 대표를 횡령 혐의로 강남경찰서에 고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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