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지난해 방송된 드라마 중에서도 최고의 드라마로 꼽기에 손색 없다. 최고 시청률 17.5%를 기록하며 ‘재벌집 막내아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2022년 최고 시청률을 가진 드라마였고, 변방 채널이라 불렸던 ENA의 인지도를 단숨에 높인 작품이기도 하다. 작품성도 작품성이지만 배우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주역들은 어떤 활동을 펼치고 있을까.
ENA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는 천재적인 두뇌와 자폐스펙트럼을 동시에 가진 신입 변호사 우영우(박은빈)의 대형 로펌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해 6월 29일 첫 방송을 시작해 8월 18일 종영까지, 약 2개월 동안 대한민국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이었다.
문지원 작가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시즌2 집필 계약을 맺으면서 기대를 높인 가운데, 신드롬을 이끌었던 배우들은 어떤 모습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을까.
우영우 역으로 열연한 박은빈은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받으며 전성기를 활짝 열었다. 박은빈은 오는 10월 방송 예정인 tvN 드라마 ‘무인도의 디바’로 안방에 복귀한다. ‘무인도의 디바’는 오디션을 보기 위해 상경하다 무인도에 좌초된 서목하(박은빈)가 15년 만에 구조돼 디바에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상한 변호사’에서 ‘무인도를 탈출한’ 아이돌이 되는 박은빈의 연기 변신이 기대를 모은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국민 섭섭남’으로 등극하며 스윗함을 남긴 강태오는 현재 군 복무 중이다. 지난해 9월 충북 증평군 37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국방의 의무를 시작한 강태오는 중대장 훈련병으로 바르고 성실하게 훈련소 생활을 마쳤다. 그리고 자대 배치를 받게 된 강태오는 남은 복무 기간은 조교로 활동하게 됐다.
‘봄날의 햇살’ 하윤경은 tvN 새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를 통해 안방에 컴백했다. ‘이번 생도 잘 부탁해’는 전생을 기억하는 반지음(신혜선)이 꼭 만나야만 하는 문서하(안보현)를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저돌적 환생 로맨스를 그린 드라마로, 하윤경은 극 중 반지음의 전생 윤주원(김시아)의 여동생 윤초원 역을 맡았다. 극 중 조경사인 윤초원은 언니 윤주원을 먼저 떠나 보낸 상처가 있지만 밝은 에너지를 잃지 않으려는 인물로,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하며 ‘인간 비타민’으로 활약, 극에 활기를 불어 넣을 예정이다. ‘봄날의 햇살’에서 ‘인간 비타민’이 된 하윤경의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권모술수 권민우’ 주종혁은 스크린으로 활동을 옮겼다. 영화 ‘만분의 일초’에서 검도 선수 김재우 역을 맡은 그는 실제로 검도를 수련하며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주종혁은 ‘만분의 일초’로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찾는다.
‘우 투더 영 투어 우’ 유행어를 만든 동그라미 역의 주현영은 올해 하반기 방송 예정인 MBC 새 드라마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에 출연하며, ‘우영우의 서브 아빠’로 불린 강기영은 영화 ‘부활남’과 tvN 새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2:카운터 펀치’로 안방에 돌아온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