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황동하가 KT 위즈의 파죽지세를 꺾을까?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T와 KIA의 팀간 3차전이 열린다. KT 한때 꼴찌였으나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며 7위까지 치고올라왔다. KIA는 최근 10경기 3승1무6패로 8위까지 내려앉았다.
주요 관전포인트는 KIA 선발투수 황동하의 어깨이다. 5선발로 로테이션을 소화한 루키 윤영철이 재충전 시간을 갖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우완 황동하가 대체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고졸 2년차 투수로 올해 데뷔했다. 6경기에 출전해 10⅓이닝을 던졌다. 평균자책점은 1.74를 기록 중이다. 묵직한 직구와 슬라이더를 중심으로 구사한다. 가끔 포크와 커브도 던진다. 제구가 되는데다 빠른 팔 스윙과 템포로 타자들의 타이밍 싸움이 된다.
첫 선발기회를 얻어 능력 테스트를 받지만 KT 타선이 만만치 않다. 두 자릿 수 안타가 자주나오고 응집력도 크게 살아났다. 최근 10경기에서 6번이나 두 자리 안타를 쏟아냈다. 4연승-1패-3연승을 거두며 파죽지세의 이유이다.
황동하가 KT 타선을 상대로 5회까지 끌고간다면 100% 임무를 완료하는 것이다. 조기강판하면 불펜으로 뒤를 막아야 한다. 그러나 이틀연속 선발들이 5회 이전에 강판하면서 불펜소모가 크다. 연투 부담이 커지고 있다.
KT는 윌리엄 쿠에바스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대체 투수로 재입단해 17일 삼성전 4⅔이닝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150km에 가까운 직구와 커터가 좋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도 구사한다. 복귀 첫 퀄리티스타트에 도전한다.
KIA는 득점력으로 승부를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나성범이 부상 재활과 실전점검을 마치고 이날 1군에 올라온다. 바로 등록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소크라테스와 최형우의 타격 기세가 떨어져 있다. 3할타자 김선빈도 부상으로 빠져있어 나성범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인지 관심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