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KT 위즈를 상대로 충격의 2연속 스윕패를 당했다. 최근 16경기 3승 13패. 돌파구는 어디에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는 22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2-4로 패했다.
롯데는 충격의 KT 3연전 스윕패를 당하며 시즌 32승 31패를 기록했다. 지난 6~8일 사직 3연전에 이어 KT에 2연속 시리즈를 내줬다. KT전 6연패다. 반면 3연승을 질주한 KT는 29승 2무 34패가 됐다.
홈팀 KT는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황재균(3루수)-강현우(포수)-박경수(2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옆구리 통증으로 선발 제외됐다.
이에 롯데는 고승민(1루수)-윤동희(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잭 렉스(좌익수)-안치홍(2루수)-유강남(포수)-한동희(3루수)-박승욱(유격수)-황성빈(중견수) 순으로 맞섰다.
지난 이틀과 달리 선취점은 KT 차지였다. 1회 1사 후 김민혁, 알포드가 연속 안타로 1, 2루 밥상을 차린 뒤 박병호가 0의 균형을 깨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우익수 윤동희의 송구 실책을 틈 타 2루에 도착한 알포드까지 3루를 거쳐 홈을 밟았고, 박병호는 2루로 이동했다. 다만 계속된 1사 2루 찬스는 황재균, 강현우가 연속 범타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1회 1사 만루 찬스를 놓친 롯데가 3회 추격에 나섰다. 1사 후 윤동희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텄고, 전준우의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배정대의 호수비에 막히는 불운이 따랐지만 렉스가 내야안타로 불씨를 되살린 뒤 안치홍이 1타점 2루타로 1-2 1점 차 추격을 가했다.
KT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4회 1사 후 배정대가 내야안타와 3루수 한동희의 송구 실책으로 2루에 도달했다. 이후 안치영의 유격수 땅볼 때 3루를 밟은 뒤 폭투를 틈 타 달아나는 득점을 올렸다.
5회에는 1사 후 알포드(2루타), 박병호(내야안타)가 연속 안타로 1, 3루에 위치한 가운데 황재균이 중견수 방면으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롯데 선발 이인복을 강판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은 순간이었다.
4회 2사 만루 찬스를 또 놓친 롯데는 7회 선두 윤동희와 렉스의 안타, 안치홍의 볼넷으로 세 번째 만루 기회를 만났다. 이번에는 유강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의 타점을 올렸지만 동점을 만들기엔 역부족이었다.
롯데 선발 이인복은 팔꿈치 수술 복귀전에서 4⅓이닝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3자책) 난조로 시즌 첫 패를 당했다. 이어 신정락, 심재민, 김상수, 구승민이 등판했다. 심재민은 친정을 상대로 가진 롯데 데뷔전에서 ⅔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고승민, 윤동희, 렉스, 안치홍의 2안타는 득점권 빈타에 빛을 보지 못했다.
반면 KT 선발 웨스 벤자민은 5이닝 6피안타 4볼넷 4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7승(3패)째를 챙겼다. 이어 주권, 손동현, 박영현, 김재윤이 뒤를 지켰고, 김재윤은 시즌 11번째 세이브를 신고했다.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3안타, 박병호가 2안타로 공격을 이끌었다.
롯데는 23일부터 잠실에서 LG를 상대로 주말 3연전을 치른다. KT는 광주로 이동해 KIA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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