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충격의 스윕패를 당했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7차전에서 3-5로 졌다. 홈구장에서 SSG 상대로 주중 3연전 스윕패를 당했다.
4연패에 빠졌다. 1회초 최정과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백투백 홈런을 내준 뒤 1회말 만루 찬스에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주중 3연전 첫 날인 지난 20일 두 번의 만루 찬스를 날리고 1-6 패배, 전날(21일) 세 번의 만루 기회를 놓치며 1-3 패배를 당한 두산은 6번째 만루 기회에서는 점수를 뽑았다.
하지만 이마저도 양의지가 병살타를 친 사이 1점 뽑았고, 강승호의 적시타로 간신히 동점을 만드는 데 그쳤다. 이후 더는 두산 공격은 터지지 않았다.
정수빈(중견수) 박계범(유격수) 김재환(좌익수) 양의지(지명타자) 강승호(1루수) 허경민(3루수) 김대한(우익수) 장승현(포수) 이유찬(2루수) 순으로 타순을 꾸린 두산.
정수빈이 두 타석 연속 볼넷으로 ‘밥상’을 차렸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게다가 이날 마운드도 흔들렸다.
선발 최승용이 3½이닝 동안 5피안타(2피홈런) 3탈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됐다. 최승용은 지난 4일 KT전부터 이날 SSG전까지 4경기 연속 5이닝도 채우지 못했다.
4회초 최승용이 1사 만루 위기에 몰리자 두산 벤치는 이날 1군에 올린 김명신을 투입해 급한 불을 껐다.
하지만 김명신도 오래 버티지 못했다. 5회 들어 첫 타자 김강민에게 볼넷을 내준 후 최지훈까지 좌익수 뜬공으로 잡고 박치국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박치국은 최정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그 다음 승부부터 꼬였다. 에레디아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내주고 박성한에게 중견수 쪽 적시타를 헌납했다.
이어 강진성에게 우익선상 2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선발에 이어 불펜까지 흔들렸다. 방망이도 터지지 않는 상황에서 불펜진은 3연전 내내 SSG를 막지 못했다. 4연패에 빠진 두산의 총체적 난국이다.
/knightjisu@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