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이닝 무실점' 친정팀 울린 한승혁 호투, 한화 탈꼴찌…KIA 치명적 주루사, 2연패 [대전 리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22 21: 56

한화가 벌떼 야구로 KIA에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홈경기를 1-0으로 승리했다. 친정팀 KIA를 상대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한 한승혁이 승리 발판을 마련했다. 이태양, 주현상, 김범수, 윤대경, 강재민, 박상원으로 이어진 불펜투수 6명이 나머지 5이닝을 나눠맡아 무실점 경기를 합작했다. 4번타자로 나선 김태연의 희생플라이가 결승점이 됐다. 
KIA에 1패 후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를 거둔 한화는 25승37패4무를 마크, 삼성(26승39패)을 10위로 밀어내며 9위로 올라섰다. 지난 6일 이후 16일 만에 탈꼴찌. 밪ㄴ면 한화에 3연속 루징시리즈를 당한 KIA는 28승33패1무가 됐다. 올해 상대전적에서도 한화의 6승3패 우위. 

한화 한승혁. 2023.04.07 /jpnews@osen.co.kr

한화 박상원. 2023.06.21 /ksl0919@osen.co.kr

한화가 3회 선취점을 따냈다. 선두 이진영이 우측 2루타로 득점권에 포진한 뒤 김인환의 2루 땅볼 때 3루에 진루했다. 노시환의 볼넷으로 계속된 1사 1,3루에서 김태연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화가 1-0 리드를 잡았다. 이 점수가 결승점이 됐다. 
그 사이 한화 선발 한승혁이 4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친정팀 KIA를 압도했다. 최고 154km, 평균 149km 투심 패스트볼(32개)을 중심으로 포크볼, 슬라이더(이상 11개), 커브(7개), 직구(3개)를 구사했다. 2회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 위기가 있었지만 변우혁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4회까지 실점 없이 막았다.
4회 1사 1루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초구 병살타로 유도하며 이닝을 끝냈다. 지난 17일 대전 키움전 3이닝 1실점에 이어 선발로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간 한승혁은 시즌 평균자책점을 5.19에서 4.22로 낮췄다. 
투구수 70개를 잡고 마운드에 오른 한승혁이 64구를 던지고 내려간 한화는 5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이태양(1이닝), 주현상(1이닝), 김범수(⅓이닝), 윤대경(⅔이닝), 강재민(1이닝), 박상원(1이닝)으로 이어진 불펜이 5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박상원이 시즌 4세이브째. 
KIA는 7회 공격에서 나온 주루사가 뼈아팠다. 소크라테스와 변우혁의 연속 볼넷에 이어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2,3루 찬스. 박찬호가 중견수 뜬공을 쳤는데 타구가 짧았다. 3루 주자 소크라테스가 홈으로 들어오는 동작을 취했는데 리드 폭이 너무 컸다. 한화 중견수 문현빈의 송구를 커트한 1루수 김인환이 재빨리 3루로 던졌고, 유격수 이도윤이 태그 아웃시키면서 이닝을 끝냈다. 
허무한 주루사로 기회를 날린 KIA는 9회까지 무득점으로 막혔다. 선발 이의리가 4⅓이닝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4패(6승)째를 당했다. 최고 154km, 평균 148km 직구(66개) 중심으로 슬라이더(30개), 체인지업(5개), 커브(3개)를 던졌지만 투구수 조절 실패로 5회를 채우지 못했다. 
KIA 이의리. 2023.04.19 / foto030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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