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야구단 연천 미라클이 올해 첫 프로진출 선수를 배출했다. 주인공은 포수 배현호로 KIA 타이거즈와 육성선수 계약을 맺고 KBO리그에 진출했다.
배현호는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에서 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으며 타율 3할6리 2홈런 OPS 0.910를 기록했다.
연천 미라클의 클린업 트리오에서 활약한 배현호는 우투우타 포수로 경북고를 졸업하고 2018년도 KBO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4라운드 38순위로 넥센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안정된 수비력과 타격 능력을 인정받아 2019년 질롱 코리아에 파견되고, 2022년 1군에 콜업 되는 등 포수 유망주로 좋은 평가를 받았으나 방출되어야만 했다.
배현호는 포기하지 않고 다시 몸을 만들었고, 연천 미라클에 입단해 재기를 준비했다. ‘정확한 2루 송구 능력과 블로킹 등 수비력이 안정되어 있고,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파워를 증가시켜 장타 생산 능력이 향상됐다’ 는 평가다. 또한 팀 사정상 포수는 물론 1루 수비도 겸하는 등 팀을 위해 헌신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배현호 선수의 프로 진출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군민들과 함께 프로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응원할 테니 이제는 KBO리그 1군 무대에서 보자”고 격려했으며, 이에 배현호는 “꼭 1군에 올라가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기회의 장을 만들어 주신 연천군에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배현호의 KIA 입단은 ‘2023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횡성’ 대회 참가 선수 중 첫 번째로 KBO리그에 진출해 더 의미가 있으며, 올 시즌 ‘2023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참가 선수 중 7번째 프로리그 진출로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국내유일 야구 독립리그’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경기도 연천을 연고로 하는 연천 미라클은 연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22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우승, ‘2023 KBO 드림컵 독립야구대회‘ 준우승을 하는 등 지자체와 독립야구단의 상생협력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