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크리스탈(본명 정수정)이 프랑스 칸에서 시크한 매력을 가득 뽐냈다.
크리스탈이 패션 매거진 '엘르' 7월 호 화보를 장식했다. 랄프 로렌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크리스탈은 프랑스 남부 칸을 중심으로 랄프 로렌 컬렉션 특유의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순간을 담은 화보를 공개했다.
시크한 더블 브레스트 칵테일 드레스부터 매니시한 핀 스트라이프 슈트, 반짝이는 임벨리시 튤 소재의 이브닝 드레스까지 랄프 로렌 컬렉션의 다양한 룩을 소화해냈다.
한편, 크리스탈은 같은 일정 김지운 감독의 영화 '거미집'이 국제 칸 필름 페스티벌에서 초청받아 생에 첫 레드 카펫을 밟았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 분)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그리는 영화다. 크리스탈은 '거미집'에서 인기 급상승한 신예이자 영화 속 영화 거미집의 주연배우 한유림으로 분했다. 랄프 로렌의 엠버서더인 크리스탈은 그 설레는 첫 번째 순간에 랄프 로렌 컬렉션의 빈티지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는 ‘거미집’을 연출한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등의 배우들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참여를 비롯해 다양한 공식 일정을 소화하며 자리를 빛냈다.
정수정은 "배우로서 연기를 시작하면서 막연하게 꿈꿔왔던 칸영화제에 초청을 받아서 무척이나 기쁘고 영광스럽다"며 "'거미집'은 촬영장 가는 것이 설렐 정도로 즐겁게 연기했던 작품이다. 많은 관객들이 보시고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칸의 초청을 받은 만큼 열심히 보고 배우며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드라마 ‘상속자들’ ‘슬기로운 감빵생활’ ‘플레이어’ ‘경찰수업’ 등 로맨틱 코미디부터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까지 장르 제한 없이 다양한 작품으로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크리스탈은 따뜻함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매력으로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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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엘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