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억울한 실점의 피해를 봤다. 김하성의 폭풍질주로 만회점을 뽑아냈지만 모두 웃을 수 없었다.
김하성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8번 2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 1도루를 기록했다. 타율 2할5푼, OPS .701을 마크했다.
김하성은 2회초 2사 2루 득점권 기회에서 5구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한가운데 95마일 싱커를 지켜보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5회초 1사 1루 기회에서는 1볼 2스트라이크에서 84.5마일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7회초 3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유격수 땅볼을 때렸지만 전력질주로 병살을 모면했다. 샌프란시스코의 챌린지에도 김하성의 세이프 판정은 변하지 않았다.
김하성이 구사일생 하면서 2사 1루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13번째 도루. 그리고 트렌트 그리샴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0-4에서 추격하는 득점이었다.
2-4로 뒤진 9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ㅓ 마지막 타석에 등장한 김하성. 1스트라이크 1에서 김하성은 샌프란시스코 마무리 카밀로 도발의 98.4마일의 싱커를 받아쳐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한편 샌디에이고는 2-4로 패했다. 석연치 않은 실점으로 경기 분위기가 한 번에 꺾였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호투를 펼쳤다. 4회까지 무실점이었다. 하지만 5회말 루이스 마토스에게 유격수 내야안타 블레이크 세이블에게 좌전안타, 데이빗 빌라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브랜든 크로포드를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내주며 1실점 했지만 한숨을 돌렸다.
케이시 슈미트 역시 삼진으로 돌려세워 2사 1,2루를 만들었다. 이후 작 피더슨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정확하고 강력한 홈 송구로 2루 주자 세이블을 아웃시켰다. 송구를 받은 게리 산체스가 여유있게 기다리고 있었다.
아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이미 덕아웃으로 돌아갔던 다르빗슈는 영문도 모른채 다시 투구를 펼쳐야 했다. 결국 넘어간 분위기에 다르빗슈는 휩쓸렸다. 마이크 야스트렘스키, J.D. 데이비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얻어 맞았다. 0-4까지 격차가 벌어졌다.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케빈 에이시 기자는 “왜 득점인지 아무도 모른다”라면서 영문 모를 판정 번복과 홈 블로킹 규정에 의문을 표시했다.
7회 김하성의 득점 이후 8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의 10연승을 저지하지 못했다.
아울러 득점권에서 12타수 1안타로 침묵하면서 승리할 수 없었다.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