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KKKKKKKKKKK...'스위퍼↓ 커터↑' 변화하는 오타니, 과도기 없이 본궤도 되찾고 QS+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3.06.22 13: 17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모처럼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펼쳤다. 스위퍼를 버리자 오타니의 위력이 돌아왔다.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2탈삼진 1실점 역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13으로 끌어내렸다. 하지만 팀은 타선의 침묵과 함께 0-2로 패했다. 오타니는 시즌 3패 째를 당했다.
지난 5월16일 볼티모어전(7이닝 5실점) 이후 6경기 만에 7이닝을 소화했다. 퀄리티스타트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준으로는 5월10일 휴스턴전(7이닝 3실점) 이후 7경기 만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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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는 1회부터 삼진 행진을 벌였다. 선두타자 무키 베츠를 중견수 뜬공, 프레디 프리먼과 윌 스미스를 연속 삼진으로 솎아냈다. 
2회 데이빗 페랄타를 1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J.D. 마르티네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제이슨 헤이워드를 1루수 내야안타로 내줬지만 미겔 바르가스를 삼진으로 솎아내 2회를 마무리 지었다. 
3회초는 제임스 아웃맨과 마이클 부시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무키 베츠를 우익수 뜬공으로 요리해 순항을 이어갔다. 
3회말 타선은 루이스 렌히포의 2루타와 앤드류 벨라스케스의 1루수 땅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지만 미키 모니악의 좌익수 뜬공 때 3루 주자 렌히포가 아웃되면서 선취점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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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오타니는 4회초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85.4마일 커터를 던지다 중월 솔로포를 내줬다.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윌 스미스를 삼진, 데이빗 페랄타를 투수 땅볼로 요리했지만 J.D.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볼넷을 내주며 2사 1,2루 위기에 다시 몰렸다. 그러나 미겔 바르가스를 상대로 2스트라이크를 잡고 6구 승부 끝에 스위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위기를 극복했다. 
5회초 선두타자 제임스 아웃맨을 투수 땅볼, 마이클 부시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무키 베츠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지만 프레디 프리먼을 다시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6회초 다시 위기에 몰렸다. 윌 스미스에게 볼넷으로 내준 뒤 데이빗 페랄타를 삼진 J.D. 마르티네스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다시 우전 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미겔 바르가스를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 위기를 넘겼다.
7회초 제임스 아웃맨을 중견수 뜬공, 마이클 부시를 삼진, 그리고 무키 베츠를 좌익수 뜬공으로 요리, 이닝을 마무리 했다.
이날 오타니는 101개의 공을 던지면서 포심 5개 커터 29개 스위퍼 12개 스플리터 7개 커브 2개 싱커 1개를 던졌다. 최고 구속은 100.3마일(161.4km), 평균 96.8마일(155.8km)를 기록했다. 
커터를 좀 더 위력적으로 활용했고 스위퍼를 3번째 구종으로 활용했다. 스위퍼 의존도에 대한 물음표가 점점 커지는 상황에서 오타니는 변화를 택했다. 그러자 위력이 되살아났다. 헛스윙 비율도 9번 중 5번으로 56%였다. 변화에 따라오는 과도기도 전혀 겪지 않는다. 여러모로 오타니의 변화가 감지되고 있고 결과로 증명되고 있다. 그러나 승운까지 따라와주지는 않고 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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