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②에 이어) ‘귀공자’ 강태주가 작중 캐릭터를 위해 체중까지 감량했던 노력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서 마르코 역을 맡은 배우 강태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강태주는 복싱선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캐스팅 소식을 들은 후부터 곧바로 체중감량에 들어갔다고 털어놨다. 그는 “먹는걸 좋아하고 밥 먹은 후 당 충전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아예 안 먹었다. 밀가루도 안먹었다. 대신 질리지 않게 닭가슴살, 오징어 등 여러 음식을 돌아가면서 먹었다. 단 걸 먹고싶을땐 제로콜라를 마셨다”고 다이어트법을 전했다.
이를 통해 5kg을 감량했다는 그는 “66kg에서 61kg이 됐다. 단순히 체중을 줄이는 것보다 날렵한 복서의 몸을 만드는게 힘든 작업이었다. 원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었는데 웨이트 근육을 빼고 복싱 근육을 만들어야해서 코치님과 진짜 국가대표 선수들이 하는 운동을 하고, 전국체전 준비하는 친구들이랑 같이 매일 운동하고 아침에 러닝했다.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에 마르코를 할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어 “웨이트 근육이랑 복싱 근육은 확실히 다르더라. 웨이트 근육이 큰 근육 위주라면, 복서 근육은 불필요한 지방이나 부피를 빼고 몸이 빨리나갈수있게 잔근육을 많이 만들어야 했다. 그래서 무게 드는 운동은 안하고 써킷트레이닝을 했는데 써킷트레이닝이 더 힘들더라”라고 털어놨다.
작중 달리거나 복싱을 하는 등 체력 소모가 많은 작품인 만큼 체력관리에도 신경써야 했다. 강태주는 “촬영 전에 두달정도 열심히 복싱 훈련해서 체력이 올라가있던 상태였다. 거기다 아르기닌, 비타민을 잘 챙겨먹었다. 달리고 구르고 하니 발목이 약해지더라. 쉴땐 발목보호대 끼고, 피곤해도 스트레칭 하고 잤다. 또 차에서도 쉴수 있을 때 열심히 쉬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작품을 하면서 복싱을 처음 했는데, 운동하는 게 좋아졌다. ‘귀공자’ 찍고 나서 쉬는 동안에도 여러 운동을 많이 했다. 크로스핏, 수영, 요가, 필라테스 등 다 했다. 그러면서 운동에 관심이 생겼는데 복싱만큼 배우들이 관리하기 좋은 운동이 없더라. 유산소도 되고 몸매도 예뻐진다. 웨이트보다 날렵하고 탄탄한 몸 만들수 있어서 앞으로도 복싱을 계속 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특히 강태주는 ‘귀공자’ 촬영이 끝난 후에도 감량한 체중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복싱 장면이랑 액션신, 노출 장면이 촬영 제일 마지막에 있었다. 그래서 촬영에 처음 들어갈때부터 내내 관리를 했어야 했다. 제주도랑 방콕에서도 촬영 전 아침에 조깅하고 그랬다. 방콕 때는 (김)선호 형이랑 같이 조깅하면서 부기도 빼고 운동도 하고 그러면서 관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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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앤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