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주 “선배들 도움 多..‘귀공자’가 김선호라 좋았다”[인터뷰②]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22 12: 26

 (인터뷰①에 이어) ‘귀공자’ 강태주가 함께 호흡을 맞춘 선배 배우들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공자’(감독 박훈정)에서 마르코 역을 맡은 배우 강태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극중 마르코 역을 맡은 강태주는 미스터리한 인물 귀공자 역을 맡은 김선호, 마르코를 쫓는 한이사 역의 김강우 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췄다.

선배 배우들과 함께 ‘귀공자’를 이끌었던 강태주는 “(선배들이) 진짜 많이 도와줬다. 김강우 선배님, 김선호 선배님한테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김강우 선배님과는 항상 감정이 극에 있을 때 만났다. 촬영 들어가기 전에 감정을 끌어올려놨어야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 항상 조언해주시고 칭찬해주셨다. 김강우 선배님의 등장만으로도 집중이 됐다. 차에서 선배님이 나와서 제가 잡히는 장면이 있는데, 첫 테이크에 눈물이 나더라. 그 경험이 신기하고 소중했다. 대본으로만 봤을때는 모르는 것들이 현장에 나갔을때 이럴수 있구나, 이런 기분이구나 하는 걸 느꼈다. 대본을 100번 봐도 촬영 하기 전까지는 안 보인다. 그런 경험들을 많이 주셨다”고 털어놨다.
이어 “김선호 선배님한테는 항상 현장에서의 리더십이나 재치, 아이디어나 자신의 생각을 얘기할 때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서 어떻게 하면 감독님과 스태프와 더 잘 소통할 수 있는지 많이 배웠다. 귀공자 캐릭터가 선호형이라서 너무 좋았던게 대본 보면서도 선호 형이 항상 그려지더라. 너무 잘하실 것 같고 팬으로서 기대가 되더라. 그래서 연기할 때도 ‘이 사람은 왜 날 쫓아다니지?’, ‘이 사람은 뭐지?’를 계속 느끼면서 선배님들이 주는 액션들을 받으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특히 강태주는 김선호와 친해지는 과정을 묻자 “제주도 로케이션 촬영 때 감독님, 선호 형과 함께 식사를 했다. 같이 밥먹으면서 많이 친해졌다. 사실 선호 형이 긴장하지 않게 노력해주셨는데 단시간에 되는게 아니지 않나. ‘편하게 해’라고 하셔도 당연히 어렵고 그랬는데 감독님이랑 같이 식사 하면서 많이 가까워졌다. 밥정이라는게 있지 않나”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그는 “형이 항상 유쾌하게 해주셨다. 지금도 같이 무대인사 다니면 분위기 메이커다. 버스에서도 이런저런 얘기 해주시는 걸 보고 저런 재치와 센스, 리더십을 따라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제가 맨날 감독님과 형한테 말씀드리는게 ‘전 아직 멀었다. 이런 순발력이 나오지 않는다’고 얘기했다. 주변 분들을 잘 챙겨주고 편하게 해주시더라. 현장에서도 쉽지 않은 작업이었는데 선배들이 편하게 해주셔서 좋았다”고 감사를 표했다.(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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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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