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공자’ 강태주 “첫 영화, 죽을 각오로 준비..먹을것 끊을정도로 부담”[인터뷰①]
OSEN 김나연 기자
발행 2023.06.22 11: 09

 ‘귀공자’ 강태주가 주연 영화로 스크린 데뷔를 치른 것에 대해 부담감을 전했다.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공자’에서 마르코 역을 맡은 배우 강태주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분)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

극중 마르코 역으로 극을 이끌어 갔던 강태주는 첫 영화가 주연작인 만큼 “죽을 각오로 준비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해야될게 많았다. 몸 만드는게 급하고 빨리 해내야 되는 것들이 많아서 다 해내려고 노력했다”며 “목표들이 있었다. 제주도에서 구르고, 숲에서 구르고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이런 장면들 하나 하나 죽을 각오로 했다. 다칠 각오로 해야 안 다치겠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제주도 첫 촬영이 숲에서 구르는 거였다. 처음에는 내공이 부족하다 보니 진짜 굴러버렸다. 그걸 감독님이 너무 좋아해주셨다. 첫 인상이라고 해야하나, 그런것 때문에 더 열심히 했었는데, 다들 놀라시더라. 조감독님은 제가 진짜 넘어져서 다친 줄 알고 영상에 ‘어?’하는 소리가 들어갔다더라”라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강태주는 “처음엔 그렇게 해보고 두번째는 무술감독님의 조언을 받아서 잘 넘어지는 방법을 따라서 연기했는데 확실히 준비하는 모습, 머뭇거리는 순간이 다 카메라에 잡혀서 욕심이 나더라. ‘진짜로 해야겠다’는 생각에 리얼로 할수있는 장면은 다 리얼로 하려 했다. 달리는것도 나중엔 힘들었는데, 그런걸 표현하는데 있어서 신체적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특히 ‘귀공자’ 캐스팅 소식을 들은 후 “친구도 안 만나고 먹을것도 끊을 정도로 부담감을 느꼈다”고 밝힌 그는 “저한텐 감독님과 리딩하는것도 부담이었다. 뭔가 보여드려야할것 같더라. 복싱도 주마다 몸 컨디션을 체크해서 보내드렸다. 그래도 그런 과정들이 있었기때문에 부담스러웠지만 타이트하게 준비해야하다 보니 스스로 채찍질 했다”고 노력을 전했다.
한편 ‘귀공자’는 지난 21일 개봉했다.(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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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스튜디오앤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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