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지환(24)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또 졌다. 9연패 수렁에 빠졌다.
배지환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땅볼 아웃만 4개였다.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을 시작으로 최근 4경기 연속 무안타. 이 기간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한 배지환은 시즌 타율이 2할5푼4리(197타수 50안타)로 떨어졌다.
시즌 6번째로 선발 1번타자를 맡은 배지환은 컵스 우완 선발 카일 헨드릭스에게 꽁꽁 묶였다.
1회 첫 타석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을 쳤으나 유격수 땅볼 아웃.
3회에도 헨드릭스의 3구째 바깥족 낮게 떨어진 체인지업을 때렸지만 2루 땅볼이 됐다.
6회 역시 헨드릭스의 5구째 바깥쪽 체인지업을 공략했지만 이번에도 2루 땅볼.
3-6으로 뒤진 7회 2사 1,3루 찬스에선 우완 마크 라이트 주니어를 상대로 2구째 커터를 쳤으나 다시 한번 2루 땅볼로 물러났다.
결국 배지환은 8회 이닝 시작과 함께 대수비로 교체되며 경기에 빠졌다.
이날 경기도 피츠버그가 3-8로 패했다. 선발투수 리치 힐이 5⅔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3자책)으로 무너지며 6시즌 7패(6승)째를 당했다. 타선도 득점권 8타수 무안타로 결정력 부재에 시달렸다.
컵스와의 3연전을 모두 내준 피츠버그는 지난 14일 컵스전부터 최근 9연패 늪에 빠졌다. 34승39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떨어졌다.
3연승 스윕을 거둔 지구 3위 컵스는 36승38패로 5할 승률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해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마이크 터크먼은 컵스 8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 2타수 무안타에도 볼넷 2개를 골라내 1득점을 올렸다. 시즌 타율 2할8푼9리, OPS .800을 마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