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이준혁, 눈물 흘려도 괜찮아 "행복함 징크스 있어" [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22 08: 24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준혁이 징크스에 대해 밝혔다.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관객수 900만을 달성한 흥행가도를 달리는 영화 '범죄도시3'의 범죄자 이준혁이 등장했다. 주인공 마동석과 대치되는 인물인 주성철 역할을 맡은 이준혁은 최근 자신을 향한 사랑에 과분한 인기라며 겸손한 자세를 보였다.
이준혁은 “어제까지 너무 떨렸는데 지금은 초현실적인 기분이다. 지금 이렇게 방송을 보고 있다가 유재석님이 저를 TV에서 딱 보시는 거 같다”라며 소탈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준혁은 “사실 제가 유퀴즈를 나가도 되나 싶었다. 그런데 저희 스타일리스트랑 매니저가 10년이 됐는데, 너무 좋아한다. ‘범죄도시3’ 됐을 때는 안 좋아했는데 ‘유퀴즈’가 됐다고 하니까 울려고 하더라. 거긴 꼭 나가야 한다고 하더라”라며 출연 소감을 전했다.

이준혁은 “일단 정말 다행이란 생각뿐이다. 영화계가 안 좋았다. 다들 걱정했는데 정말 감사해하고 계신다”라며 영화에 대한 인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출연 전 이준혁은 배우로서 정체기를 겪고 있었다. 바로 일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 이준혁은 “한동안 일이 없었다. 1~2년 간 카메오만 맡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강화도로 여행을 가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를 했다. 사실 영화 ‘신과 함께’ 때 잠깐 만났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딱히 친분이 있는 건 아닌데 나더러 ‘범죄도시3’에 나올 거냐, 물어보더라. 그런데 그때 ‘범죄도시2’도 개봉 전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안타깝게 만들었다.
이준혁은 “그런데 헐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 같았다. 또 마동석 선배가 헐리우드 배우 아니냐”라면서 화사하게 웃었다.
이런 이준혁의 미모를 본 유재석은 “이준혁은 지금 로코물을 찍어야 한다. 얼굴이 너무 멋있다. 실장님 분위기다. 아 진짜 정말 잘생겼다. 너무 잘생겼다. 되게 부럽다”라며 불현듯 이준혁의 미모에 칭찬을 혼잣말처럼 감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준혁은 “로맨스 코미디는 정말 주인공이 이끌어 가야 한다”라면서 자신은 그런 몫이 안 된다는 듯 손사래를 쳤다.
한편 이준혁은 자신의 징크스를 고백했다. 이준혁은 “저는 이 일이 참 잘 맞는다. 그냥 재미있다, 이게 아니라 고통스러워도 잘 버틴다”라며 배우 일에 대해 고백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언제냐”라고 물었고, 이준혁은 “늘 그렇기는 한데,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지는 징크스가 있다. 가족을 못 본다거나, 그런 징크스가 있다”라고 말하더니 울컥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윽고 이준혁은 “그런 말(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진다는 징크스가 온다.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제가 힘든 게 낫지 않나 싶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진짜 행복해?’라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다”라며 인터뷰에 응했다.
유재석은 한참이나 이준혁을 지켜 봤고, “본인이 행복할 때 맞춰서 행복하면 된다”라고 말해 이준혁의 눈에서 기어이 눈물이 흘러나오게 만들었다. 또 유재석은 “배우 이준혁의 앞날이 무궁무진할 거다. 이준혁, 행복해라”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런 유재석의 진심 덕분에 이준혁은 마침내 웃을 수 있게 되었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