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준혁이 불안했던 마음을 알렸다.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등장했다. 영화 '범죄도시3'로 윤계상, 손석구에 이은 범죄자 역할을 맡은 이준혁은 요새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훌륭한 연기력은 물론 배역을 위해 찐 20kg을 다시 쏙 뺀 건강하고 화사한 미모로 무대인사마다 훌륭한 팬서비스를 선보이기 때문이었다.
유재석은 “이준혁은 지금 로코물을 찍어야 한다. 얼굴이 너무 멋있다. 실장님 분위기다. 아 진짜 정말 잘생겼다. 너무 잘생겼다. 되게 부럽다”라며 불현듯 이준혁의 미모에 칭찬을 혼잣말처럼 이어갈 정도였다. 그러나 이준혁은 “로맨스 코미디는 정말 주인공이 이끌어 가야 한다”라면서 투자자들에 대한 걱정까지 보이며 자신의 깜냥이 아니라고 돌려서 거절했다.
이준혁은 마동석 덕분에 '범죄도시3'에 출연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선 이준혁은 관객수 900만에 달성한 것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준혁은 “일단 정말 다행이란 생각뿐이다. 영화계가 안 좋았다. 다들 걱정했는데 정말 감사해하고 계신다”라며 겸허한 자세를 보였다.
이준혁은 “한동안 일이 없었다. 1~2년 간 카메오만 맡고 일이 없었다. 그래서 강화도로 여행을 가는데, 마동석 선배가 전화를 했다. 사실 영화 ‘신과 함께’ 때 잠깐 만났는데 좋은 기억으로 남았었다. 딱히 친분이 있는 건 아닌데 나더러 ‘범죄도시3’에 나올 거냐, 물어보더라. 그런데 그때 ‘범죄도시2’도 개봉 전이었다”, “그런데 헐리우드 배우들의 이야기 같았다. 또 마동석 선배가 헐리우드 배우 아니냐”라면서 화사하게 웃었다.
배역을 위해 20kg나 찌운 것에 대해 이준혁은 “저는 원래 대식가다. 그래서 트뤼플 감자칩을 여섯 봉지를 먹는데 친구가 ‘그렇게 행복한 표정 처음 봤다’라고 하더라. 이후에는 닭가슴살 먹으면서 운동을 했다. 영화 끝나고 일정이 있어서 다시 뺐는데, 너무 빠져서 좀 찌웠다”라고 말하며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한편 이준혁은 고통스러운 순간을 말하면서 눈물을 보였다. 이준혁은 “그런 말(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진다는 징크스가 온다. 행복하다는 느낌보다 제가 힘든 게 낫지 않나 싶다.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도 ‘진짜 행복해?’라고 스스로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은 언제냐”라며 넌지시 물었고, 이준혁은 “늘 그렇기는 한데,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지는 징크스가 있다. 가족을 못 본다거나, 그런 징크스가 있다”라고 말하며 고개를 외로 틀었다. 유재석은 “이준혁이 준비해왔으니까 이런 날이 온 거다. 행복할 때는 행복하셔도 돼요”라며 이준혁을 위로했다.
유재석은 “배우 이준혁의 앞날이 무궁무진할 거다. 이준혁, 행복해라”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osen_jin0310@osen.co.kr
[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