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최진혁이 박경림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21일에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2023 방플릭스' 특집으로 최진혁, 김영재, 배유람, 신현수가 등장한 가운데 최진혁이 박경림을 은인이라고 칭했다.
최진혁은 "시골에서 락음악이 좋아서 올라왔다. 가수가 되고 싶었지만 모델과를 지원했다. 근데 성향이 나랑 안 맞아서 당황했다. 일산에서 배회를 하고 있었다"라며 "어떤 분이 트레이닝 바람으로 기획사로 연락을 달라고 하더라. 좀 이상해서 전화를 안했다"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나중에 또 그 사람을 만났다. 이러이러해서 연락을 안했다고 했더니 박경림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하더라. 알고보니까 그 분 회사에 박경림 누나가 소속돼 있었다. 그렇게 만났는데 좋은 얘기를 많이 해줬다"라며 "밥 못 먹을 때 용돈도 주셨고 지인들도 많이 소개해주셨다. 조인성 선배님과 밥도 먹게 해주셨다"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내가 나중에 잘 되면 차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 근데 차는 못 사줬다. 누나가 이번에 청약이 돼서 이사를 갔는데 소파를 선물했다. 누나한테 갚아야 할 게 더 많다고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최진혁은 배우계의 임영웅이라며 연기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나갔던 이야기를 전했다. 최진혁은 "그때 회사에서 연기 선생님을 붙여주셨는데 그게 배우 진경 선배님이었다"라며 "최종 10인에 올라갔다. 생방송 중에 막 떨어지는 상황이었다. 그때 드라마 '첫사랑' 연기를 하게 됐는데 박경림 누나한테 고민을 이야기했더니 최수종 선배님과 연결해주겠다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최진혁은 "전화를 했더니 집으로 오라고 하시더라. 갔더니 신인배우도 아닌 나에게 시범을 보이면서 눈물을 그렁그렁하고 가르쳐주시더라.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그렇게 노력해서 결국 1등을 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배유람은 건국대 출신이라며 "고경표 배우는 후배고 안재홍, 공민정은 친구"라며 "재홍이랑 TV를 보면 잘 생긴 사람이 너무 많으니까 우린 더 못 생겨야한다고 얘기했다. 그런 느낌으로 가야 비벼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개성이 있어야 한다는 얘길 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배유람은 "재홍이가 '멜로가 체질' 나와서 멜로 연기를 보는데 친하니까 낯 간지럽지 않나. 친하니까 세상이 좋아졌다 한다. 다른 친구들이랑 재홍이 하는 거 봤냐고 한다"라며 "민정이랑 술도 많이 마셨는데 민정이는 여배우니까 얘기를 좀 아낀다. 민정아 지켜줄게"라고 말해 주위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신현수는 예전에 '복면가왕'에 출연한 이야기를 전했다. 신현수는 "선우정아님을 너무 좋아한다. 팬이다"라며 "그때 가왕이셨는데 너무 좋아하고 앞으로 계속 가왕 하셨으면 좋겠고 이런 얘기를 했다. 근데 그게 다 편집됐더라. 알고봤더니 가왕 이름을 숨기고 그 캐릭터 이름을 얘기해야하는데 내가 다 선우정아님 이름을 얘기한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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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