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가 간판스타 오타니 쇼헤이(29) 트레이드 가능성을 일축했다.
2021년 아메리칸리그 MVP를 만장일치로 수상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73경기 타율 2할9푼5리(281타수 83안타) 24홈런 58타점 OPS 1.002, 투수로 14경기(82이닝) 6승 2패 평균자책점 3.29로 활약하고 있다. 투타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며 개인 통산 2번째 MVP 수상이 유력하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오타니는 사상 최초로 5억 달러(약 6470억원)가 넘는 천문학적인 계약이 예상된다. 에인절스가 오타니와 연장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는 주장도 지난 시즌부터 꾸준히 제기됐다.
그렇지만 지난해 트레이드 마감시한에도 오타니를 트레이드하지 않은 에인절스는 올해도 마지막까지 오타니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지난 21일(한국시간) “에인절스 페리 미나시안 단장은 구단 순위 때문에 트레이드 마감시한 전에 오타니를 트레이드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전했다. 에인절스는 21일까지 41승 34패 승률 .547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3위에 올라있다. 지금의 순위를 지킨다면 2014년 이후 9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미나시안 단장은 “우리가 경기하는 것을 보고 어떤 순위에 있는지 본 사람이 누구든지 내가 이전에 말했던 것을 다시 말할 것이다. 우리는 오타니를 좋아하고 그가 오랫동안 우리팀에 있기를 바란다.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를 보면 설명이 된다”라고 말했다.
MLB.com은 “구장 안팎에서의 가치를 모두 생각한다면 에인절스는 올 시즌 절대 오타니를 절대 트레이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에인절스는 이제 오타니가 다른 구단과 계약할 위험에 직면했다. 그리고 유일한 보상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 뿐이다. 오타니는 FA 역사를 뒤바꿀 기록을 세울 것이다”라고 분석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고 있는 오타니가 어떤 결정을 하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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