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의 아내인 대만 배우 서희원이 갑작스레 ‘마약 투약’ 의혹에 휩싸이자 즉각 반응했다.
19일(현지시각) 대만 현지 다수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0분께 대만의 국민MC 미키 황이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에 실려갔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미키 황은 최근 대만의 ‘미투’ 폭로에 휩싸였다. 이날 대만 여성 A씨는 자신의 SNS를 통해 ‘10여 년 자신이 17살일 때 한 유명 연예인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가운데, 해당 가해자로 미키 황이 지목된 것.
논란이 불거지자 미키 황은 모든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키 황은 한 영상을 게재, 각종 연예인들의 불법 행위를 폭로하는 등 확인되지 않은 루머를 언급했다.
특히 미키 황은 “서희원의 남편인 구준엽이 그를 화장실로 끌고 가 마약을 강요했다”라며 과거 구준엽을 괴롭혔던 마약 루머를 언급해 파장이 일었다.
해당 주장에 서희원과 그의 동생 서희제 측은 즉각 성명을 발표하며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서희원 측은 “미키 황의 허위 주장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해당 사건은 이미 2004년 법원을 통해 결백을 인정받았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구준엽이 클럽에서 일한다는 이유만으로 마약을 한다고 추측하지 말아달라. 서희원은 심장이 좋지 않아 마약을 할 수도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또한 미키 황의 폭로에 관련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면서도,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미키 황이 빠르게 쾌차하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후 미키 황은 해당 영상을 삭제했다. 현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은 그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희원은 2011년 사업가 왕소비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지만 지난 2021년 결혼 10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 20년 전 연인 관계였던 구준엽과 2022년 3월 결혼을 발표했다.
/yusuou@osen.co.kr
[사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