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도시3 900만' 이준혁, 배우 전에 사람···인생+반려견에 눈물 보여('유퀴즈')[종합]
OSEN 오세진 기자
발행 2023.06.21 22: 37

‘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이준혁의 눈물이 소감은 한 마디로 정의할 수 없었다.
21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등장했다. 청량한 여름 날씨에서 더운 기운만 걷어내는 듯한 상쾌하고 상큼한, 짙은 그늘과 같은 미모를 지닌 이준혁이 나타나자 유재석은 "정말 잘생겼다"라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3'는 한국 영화계의 부흥을 다시 알리기라도 하는 듯 관객 800만을 넘어 900만을 달성했다. 이준혁은 “이번 영화하면서 부담을 지금까지 갖고 있다. 저는 사소한 부담이겠지만, 유재석은 어떻게 국민 엠씨로 부담을 이겨내냐”라며 오히려 유재석에게 조언을 구하는 듯 물음을 던졌다.

유재석은 “방법은 딱히 없다. 그냥 내 일 열심히 한다”라고 말했고, 이준혁은 “그렇게 생각은 했는데, 답안지를 본 기분이다”라며 순수한 기쁨으로 물들어 화사한 미소를 지었다.
이윽고 이준혁은 겸손한 모습 속 인간 이준혁으로서 고뇌하는 바를 토로했다. 배우로서의 일이 마냥 기뻐서가 아니라, 고통스럽기에 오히려 일이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는 이준혁. 그는 고통스러운 순간을 묻는 질문에 “늘 그렇기는 한데, 징크스가 있다. ‘행복하다’라는 말을 하면 안 좋아지는 징크스가 있다. 가족을 못 본다거나, 그런 징크스가 있다”라고 말했다.
혹자는 알 것이다. 인생에 생각지도 않은 시련과 난관이 끼쳐올 때, 스스로의 행복이 과분하다고 여기는 것, 그래서 근본이 공손하고 겸손한 사람이 더욱 고요히 배려를 다지게 되기 마련이다. 유재석은 그런 이준혁을 알아본 듯 “당연히 준혁 씨를 만난 시간이 너무 짧다. 이야기를 다 듣지 못했으니까 괜찮다. 그간의 일이 있었으니 눈물이 나지 않겠냐”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세상을 떠난 반려견 팝콘이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팝콘이를 기리고자 제작한 게임, 의뢰 받아서 출간한 팝콘이가 등장하는 동화책 등 이준혁은 팝콘이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리고 또 한 번 눈물을 흘렸다.
유재석은 “이준혁이 준비해왔으니까 이런 날이 온 거다. 행복할 때는 행복하셔도 돼요”라고 말하면서 “배우 이준혁의 앞날이 무궁무진할 거다. 이준혁, 행복해라”라며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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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채널 ‘유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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