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또 찬스에서 침묵하고 경기를 내줬다.
두산은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6차전에서 0-3으로 졌다. 만루 찬스가 있었지만 다 놓쳤다.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게 아쉽다”고 했다. 20일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두산은 전날(20일) 경기에서도 2회, 7회 만루 기회가 있었지만 다 놓쳤고, 결국 연장 10회 승부 끝에 1-6으로 졌다. 10안타를 만들었지만 1득점 빈공이었다.
이날 경기 결과도 좋지 않았다. 만루 기회는 무려 세 번이나 있었다. 1회부터 그 좋은 기회가 있었다.
1회 선두타자 정수빈이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김재환이 중전 안타를 쳤다. 이어 양석환이 볼넷을 골랐다. 양의지가 2루수 뜬공으로 잡힌 뒤 강승호가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지만 박계범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5회초 1실점 후 5회말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두 번째 만루 찬스를 잡았다. 2사 1루에서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를 쳤고 강승호가 볼넷을 골랐다. 하지만 박계범이 2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두산은 0-2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에서 이유찬이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정수빈이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후 김재환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주자가 꽉 찼다. 이후 양석환이 바뀐 투수 노경은 상대로 삼진을 당했다.
이날 선발 최원준은 5⅓이닝 동안 2실점으로 잘 던져다. 하지만 점수를 뽑지 못하면 이길 수 없다. 이승엽 감독은 애끓는다. 두산은 이틀 연속 좋은 기회를 다 날리고 3연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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