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롯데 킬러’ 고영표를 앞세워 주중 3연전 위닝시리즈를 예약했다.
KT 위즈는 2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1차전에서 8-2로 승리했다.
KT는 이틀 연속 승리를 거두며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조기 확보했다. 롯데전 5연승과 함께 시즌 28승 2무 34패가 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롯데는 32승 30패가 됐다.
홈팀 KT는 김상수(유격수)-김민혁(좌익수)-앤서니 알포드(지명타자)-박병호(1루수)-장성우(포수)-이호연(2루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안치영(우익수) 순의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롯데는 고승민(1루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2루수)-잭 렉스(좌익수)-한동희(3루수)-윤동희(우익수)-김민석(중견수)-유강남(포수)-이학주(유격수) 순으로 맞섰다.
선취점은 롯데 차지였다. 2회 선두 한동희가 2루수 이호연의 포구 실책, 후속 윤동희가 1루수 박병호의 포구 실책으로 무사 1, 2루 밥상을 차렸다. 이후 더블스틸에서 2루주자 한동희가 3루에서 아웃됐고, 타석에 있던 김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사 2루서 등장한 유강남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0의 균형을 깼다.
KT가 3회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안치영이 내야안타, 김상수가 우전안타로 1, 2루에 위치했다. 김민혁이 헛스윙 삼진에 그쳤지만 알포드와 박병호가 연속 적시타를 날리며 2-1 역전을 이끌었다.
5회에는 김상수-김민혁 테이블세터가 연속안타로 무사 1, 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알포드가 1타점 내야안타로 격차를 벌렸다. 다만 계속된 무사 1, 2루 기회는 박병호가 병살타, 장성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KT는 멈추지 않았다. 6회 선두 박경수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이 1타점 3루타, 배정대가 1타점 좌전 적시타에 성공했다. 롯데 선발 나균안을 강판시키는 한방이었다. 이어 안치영의 절묘한 번트안타와 김상수의 중전안타로 계속된 만루에서 김민혁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렸고, 폭투와 박병호의 자동고의4구로 만루가 이어진 가운데 장성우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마지막 9회 2사 후 렉스-박승욱의 연속안타로 맞이한 1, 2루 찬스서 2루수 송구 실책으로 뒤늦게 1점을 만회했다.
롯데 킬러로 유명한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6승(3패)째를 신고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였다. 이어 주권-이선우가 뒤를 책임. 타선은 14안타를 몰아치는 화력을 뽐냈다. 그 중 김상수가 3안타, 김민혁, 알포드, 황재균, 안치영이 2안타로 돋보였다.
반면 롯데 선발 나균안은 5이닝 10피안타 2볼넷 3탈삼진 6실점 난조로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우측 팔꿈치 회전 시 불편함을 느끼며 진승현과 교체됐다. 22일 병원 정밀 검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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