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 "전남편 미키정 조롱+인신공격 난무..재혼 응원" [Oh!쎈 타임머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3.06.22 04: 13

N년 전 6월 22일, 누군가는 자신의 굴곡진 인생을 털어놓는 시간이었고 누군가는 법정에서 참회의 기회를 얻은 순간이었다. 오쎈 타임머신을 타고 그날로 떠나보자. 
#2020년 6월 22일

방송인 하리수가 성전환 수술부터 악플, 루머 등에 대해 탈탈 털어냈다. 2020년 6월 22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한 그는 “큰 엄마가 날 업고 나가면 여아보다 예쁘단 칭찬을 많이 들었다고 했다. 생일선물도 거의 인형이었다. 외출할 때 볼터치를 바르며 예쁘게 꾸미는 걸 좋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남중 남고를 나온 까닭에 예쁜 얼굴로 인기를 독차지했다는 하리수는 결국 1995년 9월에 성전환 수술을 했다. 그는 “정신과 진단을 포함해 많은 절차를 받았다. 목숨을 건 수술이었지만 여자로 살고 싶었던 간절함이 컸다. 10시간 수술 침대에 누워 있는데 망치로 세계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지금껏 겪어보지 못한 고통이었다. 하반신 전체가 짓눌린 느낌, 정신까지 피폐해졌다. 2주 동안 누워서 생활했고 진통제로 버텼다”고 털어놨다.
스스로의 삶을 개척한 여자 하리수. 그는 트랜스젠더 뷰티 모델로 데뷔한 2001년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소속사 문제로 하리수란 이름을 지키기 위해 못  받은 금액은 수십억 원이 넘었다. 근거없는 루머들도 하리수를 괴롭혔다. 하리수는 "나 하나 조롱했다면 무시했지만 가족을 향한 악플을 참을 수 없어 법적인 조치를 취했다”며 씁쓸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의 인생 최고의 순간은 미키정과의 결혼이었다. 하지만 이들은 10년간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고 이혼했다. 하리수는 “전 남편에게도 각종 인신공격이 난무했다. 비난과 조롱을 많이 받았지만 꿋꿋하게 곁을 지켜줘서 고마웠다. 현재 전 남편은 재혼한 상태다. SNS로 전 남편의 새출발도 응원한다고 했다. 생일과 명절선물 보내는 친구가 된 사이”라며 활짝 웃었다.
#2022년 6월 22일
Mnet ‘고등래퍼’ 시즌1 준우승자 최하민이 충격적인 행보를 걸었다. 1년 전 오늘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노종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하민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보호관찰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3년간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복지시설의 취업 제한도 명령했다.
최하민은 2021년 부산 해운대 인근에서 9세 남자 아동의 신체 일부를 만진 혐의로 기소됐다. 공판 당시 최하민 측 변호인은 "(최하민이) 범행 이유에 대해 '변을 찍어 먹으려고 엉덩이를 만졌다'는 이해하기 힘든 진술을 했다"라며 "이는 심신미약 상태였기 때문이다. 최하민은 지난해 6월 중증 정신장애 판정을 받아 정신병원에 70여일 동안 입원하는 등 심신미약으로 판단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하민 역시 SNS를 통해 “저에겐 말 못 할 많은 시련들이 있었다. 결국 정신병원에 3개월 가량 수감됐다. 아픈 내내 강한 망상과 환청, 환각까지 보였다”며 “아직도 피해 아동에겐 미안한 마음이다. 그렇게 저는 체포됐다. 이 모든 기행들이 저의 아픈 정신으로 인해 일어났다는 걸 인정하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지금은 약도 잘 챙겨 먹고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팬들에게 창피함을 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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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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