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퓨처스 첫 홈런, 김종국 감독 반색 "밀어서 홈런, 타이밍 좋아 보였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3.06.21 18: 03

KIA 나성범(34)이 2군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2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중계를 통해 나성범의 홈런을 본 김종국 KIA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나성범은 21일 함평에서 열린 롯데 2군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투수 김강현에게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날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김종국 감독은 “밀어서 홈런을 쳤더라. 타격하는 것을 보니 공도 잘보고, 타이밍도 괜찮은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KIA 나성범. /OSEN DB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마친 뒤 왼쪽 종아리 근육 손상이 발견된 나성범은 개막부터 3개월 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지난 20일 퓨처스리그 첫 경기에 지명타자로 나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이날은 외야 수비도 봤다. 
김 감독은 “수비나 뛰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까지 괜찮다고 하는데 내일(22일) 경기는 (9회) 끝까지 뛴다. 경기 후 몸 상태를 체크해볼 것이다. 불안함이 있는데 콜업할 순 없다”며 수비와 주루까지 완벽하게 되는지 체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IA 김도영. /OSEN DB
왼쪽 중족골 골절로 핀 고정술을 받고 재활한 내야수 김도영도 이날 2번타자 2루수로 선발출장했다. 첫 날은 3루수로 나왔는데 이날은 2루수로 자리를 옮겨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 감독은 “2루는 처음이라 그런지 조금 어설픈 것 같다. 그동안 2루를 안 했으니 어색할 것이다”며 웃은 뒤 “시즌 초에 주전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백업 요원이란 생각으로 해야 한다. 다른 포지션에 빈자리가 나면 도영이가 그 자리를 메워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주문했다. 
한편 KIA는 이날 류지혁(3루수) 최원준(우익수) 이우성(좌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소크라테스 브리토(중견수) 변우혁(1루수) 박찬호(유격수) 신범수(포수) 김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선발투수는 아도니스 메디나.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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