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을 끝내고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지난 20일을 끝으로 종영한 KBS2 월화드라마 ‘어쩌다 마주친, 그대’(극본 백소연, 연출 강수연·이웅희, 제작 아크미디어)에서 2021년 현재의 백희섭으로 열연한 이규회가 드라마 현장에 대한 그리움을 가득 담은 종영 소감을 전했다.
이규회는 이순애(이지현 분)의 남편이자 백윤영(진기주 분)의 아버지로 열연을 펼쳤다. 극 초반 가정에 소홀하고 술에 취해 시간을 보내며 딸 윤영에게 경멸당했지만, 윤영이 과거의 희섭을 만나 아버지의 사연을 알게 된 후 가족 간의 사이는 물론 현재에서의 삶 또한 달라지게 됐다.
더 이상 의미 없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아닌 윤영, 순애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단란한 가족의 해피엔딩으로 극을 마무리했다. 극 초반부 삶에 대한 박탈감과 상실감을 안고 살아가던 모습과 달리 결말에 들어서 화목하고 다정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행복한 모습을 대비적으로 표현한 이규회가 백희섭 역을 완벽에 가깝게 소화해냈다는 평이다.
21일 이규회는 소속사 에이스팩토리를 통해 “첫 촬영장에서 어색했을 텐데 ‘아버지’하며 살갑게 다가와 준 진기주 배우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과거 희섭 역의 이원정 배우, 현재 희섭이 너무 역변했다고, 미안하다고 하니 잘 보면 닮았다고 위로해 준 따뜻한 그날을 기억합니다.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감독님, 작가님, 모든 스태프, 그리고 선후배 배우님들 고마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타임머신을 타고 첫 촬영장으로 다시 가고 싶어요, 모두들 보고 싶습니다”라고 함께한 배우들과 작품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깃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규회는 오는 23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악귀’(극본 김은희, 연출 이정림·김재홍)에 출연한다. 이규회가 맡은 김치원은 30년 전까지 해상(오정세 분) 집안의 궂은일을 도맡아 하던 운전기사였지만 능력을 인정받아 중현캐피탈의 부사장이 되는 인물이다.
또한 나병희(김해숙 분)를 대신해 실질적인 회사 경영을 맡고 병희의 손과 발이 되어주는 인물이기에, 나병희를 연기할 김해숙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를 모은다. 이규회의 쉴 틈 없는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어쩌다 마주친, 그대’ 방송 화면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