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강수지가 20대부터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했다.
21일 강수지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강수지tv 살며사랑하며배우며’에는 팬들이 남긴 댓글을 읽는 강수지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수지는 그동안 팬들과 구독자가 남긴 댓글을 읽으면서 느낀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특히 한 팬이 오랜기간 앓은 공황장애를 고백한 뒤 강수지의 유튜브가 인생의 소확행(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라고 남긴 댓글을 읽으며 뭉클해했다.
강수지는 자신도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고백하며 “저는 20대 때 엘리베이터에 갇힌 적이 있다. 24살에 집에 가다가 그랬다. 이제 죽는구나 싶으면서 패닉이 왔다. 그냥 공기가 하나도 없어지는 줄 알았다”면서 “그걸 알았다면 제가 안 놀랐을텐데 너무 놀랐다. 119 구조대원분들이 오셔서 꺼내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강수지는 “그때부터 공황장애가 왔다. 그때는 90년대니까 공황장애라는 말도 없었다. 어느 병원을 가야할지도 몰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요즘에는 40대 남자분들이 그렇게 (공황장애가)많이 생긴다고 하더라. 사회적으로 너무 불안하고 건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니까 그런 것 같다. 요즘에는 좋은 약도 많이 나왔으니까 병행하면서 관리하길 바란다”면서 “약을 먹을 수도 있지만, 갖고 있는 것만으로도 위안이 된다. 저도 그냥 가지고 있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수지는 지난 2018년 개그맨 김국진과 재혼했다. /cykim@osen.co.kr
[사진] 유튜브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