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나성범(34)과 김도영(20)이 1군 복귀를 앞두고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21일 전라남도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각각 3번 우익수와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나성범은 2타수 1안타 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 김도영은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첫 타석에 나선 김도영은 3루수 땅볼로 잡혔다. 뒤이어 나성범은 롯데 선발투수 김강현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가 나왔다. NC에서 뛰던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16홈런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에 나온 퓨처스리그 홈런이다.
3회 선두타자로 나선 김도영은 우익수 파울플라이를 쳤다. 나성범은 7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5회 1사 1루에서는 김도영이 내야안타를 만들어내며 1사 1, 2루 찬스를 연결했다. 하지만 나성범은 삼진으로 물러났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모두 6회 수비 때 대수비로 교체됐다.
나성범과 김도영은 모두 부상으로 시즌 초반 대부분을 결장했다. 나성범은 아직 1경기도 뛰지 못했고 김도영은 2경기를 뛰는데 그쳤다. 부상에서 모두 회복한 나성범과 김도영은 1군 콜업을 앞두고 퓨처스리그에서 경기 감각을 올리는데 전념하고 있다.
나성범은 2경기 연속 안타와 함께 홈런까지 터뜨리면서 타격감이 많이 올라온 모습이다. 김도영도 2경기에서 3안타를 몰아치고 있다.
리그 6위에 머무르고 있는 KIA(28승 1무 31패)는 지난 17일 NC전에서 김선빈이 부상을 당해 전력에서 이탈했다. 나성범과 김도영이 1군에 돌아온다면 큰 힘이 될 전망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