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복귀를 앞둔 KIA 타이거즈 나성범(34)이 퓨처스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나성범은 21일 전라남도 함평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 3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했다.
1회 2사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나성범은 롯데 선발투수 김강현의 2구째 공을 받아쳐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05m가 나왔다. NC에서 뛰던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16홈런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나온 나성범의 퓨처스리그 홈런이다.
지난 시즌 KIA와 6년 총액 150억원에 계약한 나성범은 지난 시즌 144경기 타율 3할2푼(563타수 180안타) 21홈런 97타점 OPS .910으로 활약했다. 이적 두 번째 시즌에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을 당해 아직 1경기도 뛰지 못했다.
몸상태를 100% 회복한 나성범은 퓨처스리그에 출전해 경기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20일 롯데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나성범은 이날 첫 타석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에서는 감을 잡은 모습이다.
나성범과 함께 1군 복귀를 앞두고 있는 김도영도 이날 경기에 2번 2루수로 선발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김종국 감독은 “나성범은 우익수 수비만 된다고 하면 바로 올라올 수 있다. 김도영은 내야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다”라며 김도영보다 나성범이 먼저 콜업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