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파울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은 삼성 포수 강민호가 검진 결과 이상 소견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기 때문.
강민호는 20일 대구 키움전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강민호, 김태군, 김재성 등 포수 3명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교체됐다. 강민호는 7회 이지영의 파울 타구에 오른 손목을 맞았다. 한동안 고통을 호소했던 강민호는 덕아웃으로 들어왔다. 1루수 김재성이 포수로 들어가고 공민규가 1루수로 교체 투입됐다.
강민호는 경산 세명병원으로 이동해 검진을 받았다. 검진 결과 이상 증세가 발견되지 않았다. 구단 관계자는 “X-ray, CT 검사 결과 이상 소견 없다”고 전했다.
강민호는 이날 경기 전까지 타율 3할6리(209타수 64안타) 8홈런 36타점 27득점을 기록하는 등 팀내 타자 가운데 가장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팀내 핵심 멤버가 전력에서 이탈할까 봐 노심초사했던 삼성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