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이 짜릿한 역전승을 장식하며 3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키움은 20일 대구 삼성전에서 7-2로 이겼다. 17일 대전 한화전 이후 3연승. 키움 선발 최원태는 시즌 6승째를 따냈다. 반면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시즌 8번째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으나 잇딴 실책으로 고배를 마시게 됐다. 포수 강민호는 오른손목 부상으로 교체돼 병원으로 후송됐다.
키움은 지명타자 김준완-2루수 김혜성-중견수 이정후-좌익수 이형종-1루수 이원석-좌익수 임병욱-유격수 김휘집-3루수 송성문-포수 이지영으로 타순을 짰다.
삼성은 2루수 김지찬-중견수 김현준-좌익수 호세 피렐라-포수 강민호-1루수 김재성-지명타자 김태군-유격수 이재현-우익수 류승민-3루수 김영웅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1사 2루 상황에서 호세 피렐라가 키움 선발 최원태를 상대로 선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볼카운트 2B-2S에서 8구째 커브(124km)를 잡아당겨 좌측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지난달 19일 NC전 이후 32일 만의 홈런.
2점 차 뒤진 5회 2사 3루 찬스를 놓친 키움은 6회 1점을 만회했다. 이지영과 김준완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김혜성이 2루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1,3루가 됐다. 이정후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얻었다.
키움은 7회 선두 타자 이원석이 3루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임병욱과 김휘집이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원석은 3루에 안착했다. 송성문의 좌전 안타로 2-2 승부는 원점.
이원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1루에 나갔고 김준완이 볼넷을 골랐다. 2사 만루서 김혜성이 중전 안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대타 임지열의 밀어내기 볼넷과 상대 폭투에 이어 이원석의 내야 안타로 5점을 추가했다.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6승 사냥에 성공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6⅔이닝 6피안타 1볼넷 5탈삼진 6실점(1자책)으로 고개를 떨궜다. 시즌 5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