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은 지난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를 되돌아보며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두산은 20일 잠실구장에서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을 치른다. 지난 18일 LG와 경기에서 2실책 속에 3-15로 완패, 분위기 반등이 필요하다.
경기 전 이 감독은 “사실 부끄러운 경기였다. 프로 선수로서 많은 팬 앞에서 그런 경기력은 절대 펼쳐져서는 안 되는데, 올해 그런 경기가 나오고 있다. 팬들에게 실망스러운 경기를 보여줬다. 그런 경기는 절대 해서는 안 된다.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지난 6경기에서 기록된 실책만 10개다. 16일 LG전에서는 무려 4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LG와 3연전 마지막 날까지 실책이 나오고 완패를 당했다.
이 감독은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며 “이제 그런 경기를 보여주면 안 된다. 시즌 초반이었다면 경기를 하면서 좋아질 것이라고 믿고 다음부터 개선해 나가면 된다고 하지만 지금 60경기 이상 치른 시점에서 더는 질 떨어지는 경기를 하면 안 된다. 반성하고 있다”고 아쉬워했다.
한편 이날 두산 선발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13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SSG전은 두 번째 등판.
알칸타라는 지난달 26일 SSG전에서 5⅓이닝 7실점으로 패전을 안은 바 있다. 당시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전날 내야수 권민석과 투수 이형범을 2군으로 보낸 두산은 이날 투수 박신지와 내야수 전민재를 1군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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