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내야수 김도영이 부상을 털고 첫 실전에서 뜨거운 방망이를 과시했다.
김도영은 20일 함평-기아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2번 3루수로 출전했다. 개막 2차전에서 오른쪽 발등 부상을 입고 이탈한 이후 첫 실전이었다.
첫 실전에서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1회 1사후 첫 타석에서는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트렸다. 롯데 선발 최영환의 볼을 가벼운 스윙으로 공략해 큰 타구를 생산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6회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볼넷을 골랐다. 뒤를 잇는 나성범의 중전안타때 3루까지 가볍게 진출했다. 김석환의 우월 3점홈런이 터지자 홈을 밟았다.
4-2로 앞선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가운데 담장을 맞히는 3루타를 터트렸다. 상대 수비수가 볼을 더듬는 사이 홈까지 질주하며 득점을 올렸다.
종아리 부상을 딛고 함께 첫 출전한 나성범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1회 첫 타석은 1루수 뜬공에 그쳤고, 3회 두 번째 타석은 3루수 땅볼을 쳤다. 0-2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김도영이 볼넷을 골라내자 중전안타를 날려 1,3루 기회를 만들어주었다.
나성범은 21일 경기부터는 외야 수비도 소화할 예정이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