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에는 스타의 2세들이 그 뒤를 이어 연예인으로서 활동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피는 못 속인다'는 말이 있듯, 연예인 부모의 끼와 스타성을 고스란히 닮아 떡잎부터 남다른 재능을 뽐내며 연예계에 진출한 것. 특히 최근에는 가수 아버지의 DNA를 물려받아 아이돌 멤버로 왕성히 활동 중인 2세 스타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내달 5일, S2엔터테인먼트 소속 4인조 걸그룹 키스 오브 라이프(KISS OF LIFE)가 데뷔를 앞두고 있다. 지난달부터 차례로 멤버를 공개하며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7일에는 멤버 벨(BELLE)이 가수 심신의 딸 심혜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심신은 1990년 데뷔해 '오직 하나뿐인 그대'로 큰 전성기를 누렸던 꽃미남 가수. 특히 그는 지난 2012년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딸 심혜원과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심혜원은 지난달 발매된 르세라핌 정규 1집 'UNFORGIVEN' 앨범 타이틀곡 작곡, 작사에 참여해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찍이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은 것.
이에 앞서 가수 박남정의 딸 박시은도 지난 2020년 11월 걸그룹 스테이씨(STAYC) 멤버로 데뷔해 활동 중이다. 박남정은 1988년 '아 바람이여'로 데뷔해 로봇춤, ㄱㄴ춤 등을 유행시키며 큰 인기를 누렸다. 훤칠한 외모와 가창력, 화려한 댄스실력까지 더해져 당대 많은 여성들의 지지를 받았던 바.
이 가운데 그의 큰딸 박시은은 어린시절부터 '붕어빵'을 비롯해 다양한 방송에 출연한 데 이어 2014년 EBS 드라마 '플루토 비밀결사대'를 시작으로 '오만과 편견', '육룡이 나르샤', '시그널', '굿 와이프',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크리미널 마인드',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쌍갑포차' 등 다양한 드라마에서 아역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도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여기에 스테이씨의 리더이자 메인보컬로서도 팀을 이끌며 다방면에서 끼와 재능을 뽐내고 있다. 뿐만아니라 박남정의 둘째딸 박시우 양 역시 23학년도 연극영화과 수시 5관왕을 달성한 데 이어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 진학 소식을 전하며 우월한 DNA를 입증했다. 또 박남정은 최근 유튜브 웹 예능에서 "둘째 딸도 언니를 따라가고 싶어 한다"고 연예인이 되려고 하는 둘째 딸에 대한 고민을 털어놓기도 했다.
80년대 만능엔터테이너인 가수 겸 배우 전영록은 두 딸이 모두 아이돌 멤버로 데뷔했다. 전영록은 1973년 데뷔 후 연기, 노래, 작곡, 라디오DJ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며 인기를 누렸던 바. 그의 큰딸 전보람은 2008년 메이크업 브랜드 모델로 발탁된 후 2009년 걸그룹 티아라 멤버로 데뷔해 'Bo Peep Bo Peep', '너 때문에 미쳐', '왜 이러니', 'yayaya', 'Roly-Poly'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국내외에서 사랑받았다.
전영록의 둘째 딸 전우람은 2012년 걸그룹 디유닛 멤버로 데뷔해 활동했다. 2016년 팀 해체 후에는 RAMI로 예명을 변경, 밴드 FIVE RUN STRIKE의 보컬로 활동하기도 했다. 현재는 현재는 RAMI NU라는 이름으로 작곡가로서 활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가 하면 비투비 임현식은 포크 팝 가수 임지훈의 아들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임지훈은 1985년 '김창완과 꾸러기' 멤버로 가수 활동을 시작, 1987년 1집 '사랑의 썰물'으로 솔로 데뷔했다. 가수외에도 작사가, 작곡가, 편곡가로도 활동했던 그는 '회상', '내 그리운 나라' 등의 곡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런 그의 둘째 아들인 임현식은 지난 2012년 비투비 멤버로 데뷔해 11년째 현역 아이돌로 활동 중이다. 팀내 리드보컬을 맡고 있는 임현식은 '울면 안 돼', '너 없인 안 된다', '기도 (I'll Be Your Man)' 등 비투비의 앨범에 작사, 작곡으로 참여하며 1위를 견인하기도 했다. 특히 2017년 MBC 가요대제전에서는 아버지인 임지훈과 함께 무대에 올라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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