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에서 배우 김유리가 히든카드로 출격한다.
23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극본 정안 오혜석, 연출 김칠봉, 이하 '넘버스')은 고졸 출신 회계사 장호우(김명수 분)가 거대한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숫자에 죽고, 숫자에 사는 회계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치밀한 긴장감부터 짜릿한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감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김유리는 극 중 한승조(최진혁 분)의 옛 연인인 장지수 역을 맡았다. 귀엽고 청순한 영문과 대학원생이었던 장지수는 아버지의 죽음을 계기로 피도 눈물도 없는 홍콩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된 인물. 아버지의 죽음 이후 스스로를 원망했던 장지수는 이를 악물고 독해졌고, 그 덕분에 초고속 승진을 이뤄 지금의 위치까지 올랐다. 특히 장지수는 한때 진심을 다해 사랑했던 연인 한승조와 우연인듯 운명처럼 재회하게 될 예정으로,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전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 가운데 공개된 스틸에서 김유리는 ‘흑마녀’라 불리는 장지수 캐릭터와 100% 완벽한 싱크로율을 완성해 단숨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의중을 알 수 없는 표정과 차가운 눈빛,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 같은 단단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것은 물론, 올 블랙 스타일로 장지수 캐릭터에 완성도를 더했다. 그 중에서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는 범상치 않은 서사를 지닌 장지수 캐릭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때문에 매 작품마다 자신만의 색깔을 덧입힌 캐릭터를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겼던 김유리가 이번엔 어떤 섬세한 표현력으로 장지수 캐릭터를 완성시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한층 더 끌어올린다.
이에 제작진은 “장지수는 ‘넘버스’의 전개에 있어서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중요한 부분을 담당한다. 일종의 키플레이어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소개하며 “김유리 배우가 지니고 있는 특유의 분위기와 카리스마 덕분에 장지수 캐릭터가 더욱 잘 표현됐다. 드라마 속에서 다양한 긴장과 반전을 안기는 히든 카드로 맹활약할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했다.
'넘버스'는 23일 금요일 밤 9시 50분에 첫 방송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