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여정 안 보인 이도현, 박연진 안 보인 임지연 [Oh!쎈 펀치]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3.06.20 14: 30

‘더 글로리’로 ‘영광’을 안은 배우들의 차기작에 관심이 쏠린 가운데 이도현도, 임지연도 전작의 느낌을 받을 수 없는 완전한 새 캐릭터를 선보이는데 성공했다.
먼저 이도현은 ‘나쁜 엄마’를 통해 안방에 돌아왔다. ‘더 글로리’ 이후 차기작에 기대가 모였던 이도현은 ‘나쁜 엄마’를 선택, 검사 최강호와 7살이 된 최강호를 연기하며 극과 극 연기로 작품의 흥행을 이끌었다.

최고 시청률 12%를 기록한 이도현은 냉혈 검사 최강호와 어린 아이 최강호를 오가는 열연을 펼쳤다. 선악이 공존하는 복잡다단한 인물을 맡은 이도현은 ‘슬기로운 감빵생활’부터 쌓아온 연기력을 폭발시켰다.
인물의 디테일한 감정 연기는 물론, 코믹, 스릴러, 로맨스를 오가는 폭넓은 장르 소화력으로 ‘천의 얼굴’을 증명한 이도현은 ‘나쁜 엄마’ 속 최강호 그 자체였다. 도전이라고 여겨지는 작품을 선택한 이도현은 자신의 강점인 다양한 설정의 캐릭터를 소화할 수 있는 연기파 배우임을 증명해내며 호평 받았다.
‘더 글로리’를 통해 다시 ‘재발견’된 배우 임지연. 재발견을 넘어 믿음과 신뢰를 주는 배우로 거듭났다. 지난 19일 첫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에서 가정 폭력으로 고통 받고 있는 현실을 탈출하기 위해 발버둥 치는 추상은 역으로 등장한 임지연은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인증하며 완벽하게 캐릭터로 변신했다.
‘더 글로리’에서 지울 수 없는 끔찍한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죄책감 없이 뻔뻔한 악역 박연진으로 열연한 임지연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는 가정폭력 피해자로 분했다. 임신 5개월 임에도 남편에게 폭력을 당하고, 먹고 싶은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모습은 ‘더 글로리’ 박연진과는 180도 달랐다.
헝클어진 머리와 민낯에 가까운 메이크업, 상습적인 폭행 피해로 인해 느낀 무기력함과 공허함을 눈빛과 표정으로 표현해냈다. 인물의 내면까지 섬세하게 그려낸 임지연은 새로운 얼굴을 보여주는데 성공하며 앞으로를 더욱 기대케 했다.
이도현과 임지연 외에도 박성훈, 차주영, 김히어라, 김건우, 정성일 등 ‘더 글로리’를 빛낸 이들의 차기작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차주영은 현재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장세진 역으로 열연 중이며, 김히어라는 오는 7월 방송 예정인 tN ‘경이로운 소문2’로 도아온다. 정성일은 영화 ‘전,란’으로, 박성훈은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에 출연한다. 이들도 ‘더 글로리’의 ‘영광’을 이어 차기작에서도 활약할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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