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가 3연패 수렁에 빠졌다. 안정을 찾아가던 파이어볼러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 이틀 연속 난타를 당했다.
토론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에서 0-11로 대패를 당했다.
이로써 토론토는 3연패 수렁에 빠졌고 39승35패에 머물렀다. 선발 호세 베리오스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졌고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네이트 피어슨이 ⅓이닝 4피안타 1볼넷 5실점으로 난타 당하고 무너졌다. 경기 분위기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토론토는 3회말 선제 실점했다.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호르헤 솔레어에게 투런포를 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1사 후 헤수스 산체스에게 2루타를 내준 뒤 게릿 쿠퍼에게 좌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0-3이 됐다.
4회말에는 제이콥 스털링에게 볼넷, 조나단 데이비스에게 사구, 루이스 아라에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가 됐고 호르헤 솔레어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이후 헤수스 산체스를 땅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추가 실점했다. 0-5로 격차가 벌어졌다.
잠잠했던 경기는 7회말 요동쳤다. 네이트 피어슨이 마운드에 올라왔지만 마이애미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했다. 헤수스 산체스에게 2루타, 게릿 쿠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조이 웬들에게 중전 적시타, 존 버티에게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맞았다. 0-7로 격차가 벌어졌다. 제이콥 스털링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조나단 데이비스를 삼진 처리했지만 위기는 이어졌다.
투수를 미치 화이트로 바꿨지만 이닝이 안정되지 않았다. 루이스 아라에즈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 브라이언 데 라 크루스에게 좌전 적시타를 연달아 맞았다. 0-10까지 격차가 벌어졌고 백기를 들었다.
8회말 토론토는 내야수 어니 클레멘트를 마운드에 올렸고 추가 실점했다.
경기 분위기를 결정적으로 넘겨준 피어슨은 올해 불펜투수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고 있었다. 지난 16일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에 불과했다. 그러나 최근 지난 19일 텍사스전 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3실점으로 난타 당했고 또 이날 ⅓이닝 동안 집중타를 허용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6에서 2경기 부진으로 4.88까지 치솟았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