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에스더가 남편 홍혜걸을 향한 불만을 토로했다.
19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는 여에스더가 스페셜MC로 출연, 300회 특집을 맞아 이봉원이 등장해 자신의 일상을 공유했다.
앞서 티격태격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여에스더와 이봉원은 이날 역시 시작부터 티키타카를 이어가며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어떻게 보면 연관검색어에 박미선씨보다 이분이 뜰정도로 아주 두분의 케미가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여에스더는 "옛날에는 봉원 씨한테 관심이 없었다"며 "그러다가 2년 전에 '라디오스타'에서 만났지 않나. 그다음에 제가 어디 돌아다니면 '일일부부 해라', '홍혜걸보다 이봉원하고 더 잘맞는다'하고 사람들이 저랑 이봉원씨하고 잘 연결시켜서 물어보는데 제가 그리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를 들은 이봉원은 "다행이네요. 저도 뭐 그닥.."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더했다. 그러자 김숙은 "지금은 두분이 이렇게 싸우는데 사실 이봉원씨랑 여에스더씨 사이에 완벽한 평행이론이 있다. 첫번째는 사내연애부부라는게 있고, 두번째는 두분 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했다. 세번째는 현재 각집살이를 하고 있다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이봉원은 "홍박사님 제주도에 계시죠?"라고 홍혜걸을 언급했고, 여에스더는 "맞다. 두분보다 더 멀리 있다"고 답했다. 이에 이봉원은 "그건 좋은 자세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서장훈은 "홍혜걸 선생님이 장항준, 이상순씨를 제치고 장가 잘 간 남자 전체 1위에 등극했다더라"라고 말했고, 이봉원은 "진짜 제가 한번 봤는데 제주도에 사시는 데가 거의 무슨 궁전이더라"라고 전했다.
김구라 역시 "제가 갔다 왔다. 개조를 싹 해서 앞마당도 있고 수영장도 있더라. 화면 큰 100인치 되는 TV로 김광석 노래 모음집 영상 틀어놓고 아주 편안하게 계시더라"라고 증언했다.
그러자 이봉원은 "일은 안하시고?"라고 궁금해 했고, 여에스더는 "돈을 벌어야된다는 생각이 없다. 특히 작년에 폐 수술을 했다. 말은 '조직검사상 폐암'이지 간유리음영이라고 별거 아니다. 그거 한 다음에 '나는 폐암 환자기때문에 절대로 일 못하고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아야한다'더라. 그게 1년이 넘었다"고 황당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에 이지혜는 "생활비를 다 선생님이 내 주신거냐"고 놀랐고, 김구라도 "아무것도 안하고?"라고 묻더니 "아주머님들 앞으론 이봉원씨 등짝 때리지 말고 앞으론 홍혜걸씨 등짝을 때려라"고 말했다. 이봉원은 "홍혜걸 등짝이 아니라 머리를 때려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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