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네' 독고영재, "사업 실패→이혼 후 극단적 선택 시도…차 타고 낭떠러지로 추락" [종합]
OSEN 김예솔 기자
발행 2023.06.20 08: 18

독고영재가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던 일을 이야기했다. 
19일 방송된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에서는 드라마 '엄마의 바다' 배우 독고영재가 과거 사업 실패 후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던 사연을 전했다. 
이날 이계인의 친구이자 깜짝 손님으로 독고영재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독고영재는 중후한 카리스마의 대명사로 불렸던 배우. 독고영재는 "계인이와 친구인데 한 번 나와달라고 했다. 계인이가 부르면 간다"라며 "나도 기대감이 크다"라고 설레했다.

독고영재는 전원 가족들과 식사를 하며 과거 이혼에 이어 사업 실패 후 낙담했던 시절을 회상했다. 독고영재는 "서른 셋에 술을 끊었다. 그때 아이 둘 데리고 이혼하고 혼자 살 때 였다.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니까 빨래를 널 때마다 콧등이 시큰해지더라. 어느 날 떠나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극단적인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독고영재는 춘천의 한 도로 낭떠러지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 했고 죽는 줄 알았지만 해탈을 했다고 말했다. 독고영재는 "피가 튀어서 이렇게 죽는구나 싶었는데 손에 유리조각이 박혀 있었다"라며 "문을 열었는데 30초 전 까지만 해도 죽겠다고 했는데 낭떠러지 위를 보면서 차를 어떻게 올리지 생각하고 있더라. 죽고 사는 게 다 머리에 있고 내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독고영재는 "집에 와서 자고 있는 아이들을 보니까 내가 진짜 나쁜 아빠구나 싶더라. 그래서 그날부터 술을 안 마셨다"라고 말했다. 이어 독고영재는 과거 아이들을 아버지에게 맡기고 생활했다고 말했다.
독고영재는 "딸이 9살이었는데 아빠랑 떨어지기 싫다고 울었다. 결국 데리고 가서 여관에 가서 잤다. 다음 날 데려다 줬는데 또 울더라. 결국 내가 일주일 정도 데리고 있기로 했는데 갈 곳이 없었다. 그때 딸에게 아빠 집이 수리중이라고 거짓말 했다. 남산 식물원 앞에서 차를 주차하고 잤다. 딸은 아빠랑 있으면 어디든 좋다고 하더라"라고 회상했다. 
독고영재는 이후 아버지에게 자신의 사정을 들켰고 25일 정도 차 안에서 노숙 생활을 했다고 말했다. 독고영재는 "지금은 아주 잘 살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독고영재는 "딸이 결혼 전에 갑자기 남산에 가자고 하더라. 남산에 갔더니 평생 중에서 아빠랑 여기서 잤을 때가 제일 행복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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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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