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마당서 시체 발견.. 김태희, 전에 없던 서늘한 얼굴(‘마당이 있는 집’)[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6.20 08: 27

3년 만에 복귀한 김태희가 전에 없단 서늘한 얼굴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 1화에서는 마당에서 시체 손가락을 발견한 문주란(김태희 분)과 가정 폭력을 일삼은 남편의 사망 소식을 듣게 된 추상은(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주란은 새로 이사 온 집에서 이상한 악취가 나는 것을 감지했다. 가족들에게 말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아무 냄새도 안 난다는 것. 혼란스러운 이때, 문주란은 이웃집에 사는 오해수(정운선 분)가 "무슨 냄새야"라고 말하는 것을 듣고는 의심을 더욱 키웠다.

그날 저녁, 박재호(김성오 분)는 문주란의 머리를 빗어주며 문주란의 상태를 걱정했다.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 중인 문주란이 이상한 냄새를 맡는다거나 2층에서 쿵쿵 소리가 들린다고 하는 증상을 겪고 있기 때문. 박재호는 “우리 여기서는 행복하자”라고 말했고, 문주란은 자신 때문에 고생하는 남편과 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어두운 밤 문주란은 직접 목격했던 언니의 사망을 떠올리며 구토를 하는 등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문주란이 과거 아들 친구의 뒤통수를 봉으로 내려치는 장면도 공개되면서 문주란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던 건지 궁금증을 유발했다.
한편 가정폭력에 시달리는 추상은의 모습도 공개되었다. 추상은의 가정폭력은 이미 아파트에서 소문이 난 듯 했고, 경비는 한달음에 달려와 왜 신고를 하지 않냐고 추상은에게 말했다. 이미 너무 지친 얼굴의 추상은은 아직 살아 있다고 말해 씁쓸함을 안겼다.
추상은은 맞은 것도 모자라 폭행 당한 이후 집 정리까지 했고, 그 과정에서 임신 5개월차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은 추상은에게 선물 상자를 툭 던졌고, 뭐냐는 질문에 "말한다고 아냐"라며 무시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추상은이 딸기를 사러 나설 준비를 하는 동안 김윤범은 박재호에게 전화를 걸었고, 박재호를 협박하는 듯한 뉘앙스가 가득한 통화 내용으로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윤범은 박재호와의 통화에서 자신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해 기분이 상한 듯 딸기 아이스크림을 사서 돌아온 추상은을 다시 한번 폭행하기 시작했다. 추상은은 자신이 폭행 당하는 모습을 숨겨둔 카메라로 녹화했고, 폭행이 끝난 후 화장실에 들어가 멍든 자신의 몸을 촬영, 지인에게 보내 증거로 사용할 수 있는지 물었다.
얼마 후 추상은은 친정에 가기 위해 김윤범과 나섰지만 가는 길, 목적지가 다른 곳임을 깨달았다. 네비게이션에는 문주란, 박재호가 사는 타운하우스가 찍혀 있었다. 그러면서 김윤범은 차 뒷자석에 실린 큰 가방에 돈을 다 채우면 얼마가 될지 아냐며 "곧 애도 태어나는데 우리도 남들처럼 살아 봐야지"라는 의문스러운 말을 남겼다.
결국 추상은은 치매를 앓고 있는 엄마의 집을 혼자 찾았고 집으로 돌아가려는 길, 추상은은 돌연 남편이 죽었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진 장면에서는 악취를 참지 못하고 마당을 파헤치는 김태희의 모습이 공개되었다. 김태희는 결국 시체의 손가락을 발견했고 당황스러움과 황당함이 묻어나는 표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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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당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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