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김태희에게 무슨 일이 있었을까. 그리고 김성오는 왜 김태희를 속이는 것일까.
지난 19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 1화에서는 집에서 의문의 냄새를 맡은 문주란(김태희 분)과 그것을 숨기는 듯한 남편 박재호(김성오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문주란과 박재호 가족은 마당 크기부터 압도적인 대저택으로 이사를 왔지만 문주란은 왜인지 커튼을 모두 닫고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문주란은 집 2층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를 듣기도 하고 악몽을 꾸기도 했다. 문주란이 우울증 치료제를 복용하는 모습이 그려지면서 문주란에게 어떤 사연이 있는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 시간, 박재호는 담임 선생님의 호출로 아들 박승재(차성제 분)의 학교를 찾아 갔다. 담임 선생님은 공부를 꽤 잘하는 박승재가 시험 답안지를 빨간펜으로 긋거나 며칠 전부터 말수도 적고 급식도 안 먹고 엎드려서 잠만 잔다며 최근 특별한 일이 있는지 물었다. 어머니와의 사이는 괜찮은지 묻는 질문에 박재호는 문주란의 컨디션이 안 좋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답했다.
담임 선생님은 “승재가 죽고 싶대요”라고 말해 박재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면서 “전학 오기 전 사건이 있다고 들었다. 어머님과 관련된. 말씀해주실 수 있냐”라고 물었고, 박재호는 '사건'이라는 단어에 민감하게 반응, “범죄처럼 들린다”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박재호는 아들과 집으로 가는 길 “오늘 일은 엄마한테 모른 척 하자. 곧 이모 기일이라 엄마 힘들다”라고 말했고 박승재는 서울에 다시 가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여기까지 왜 내려왔는지 기억하지”라고 말했다. 이어진 장면에서 문주란이 과거 아들 친구의 뒤통수를 봉으로 내려치는 모습이 등장해 궁금증을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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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당이 있는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