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서 시체 발견한 김태희→가정폭력 남편 죽은 임지연.. 압도적 스릴(‘마당이 있는 집’)[종합]
OSEN 임혜영 기자
발행 2023.06.20 00: 47

김태희가 마당에서 손가락을 발견했고, 임지연은 남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19일 방송된 지니TV 오리지널 드라마 ‘마당이 있는 집’(극본 지아니, 연출 정지현) 1화에서는 집에서 기분 나쁜 냄새를 맡은 문주란(김태희 분)과 가정 폭력에 시달리는 추상은(임지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문주란은 넓은 대저택으로 이사를 온 후 집에서 나는 악취에 힘들어했다. 문주란은 가족들에게 악취가 안 나냐고 물어봤지만 가족들은 모두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특히 박재호(김성오 분)는 “기억 안 나냐. 당신이 뒷마당에 텃밭 가꾸고 싶다고 (천연비료를) 사달라고 했다. 찾아봤더니 고약한 냄새가 나기도 한대”라고 말했고, 문주란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날 문주란의 집에는 이웃집 여자인 오해수(정운선 분)가 인사를 하러 찾아왔다. 박재호는 문주란의 눈치를 보며 날 밝을 때 인사하자고 돌려보냈다. 오해수는 뒤를 돌며 “무슨 냄새야”라고 인상을 찌푸렸고 문주란은 자신만 이상한 냄새를 맡은 게 아니라고 의심하는 듯 했다.
다음 날 문주란은 자신 외에도 이상한 냄새를 감지한 오해수를 찾아 갔다. 문주란은 쭈뼛대다가 그냥 돌아섰고 오해수는 “어제 그 냄새 뭐였냐. 집 안은 아닐 테고 마당 쪽에서 나는 것 같던데”라고 말했다. 문주란은 “비료 냄새다”라고 말했고 오해수는 “비료 냄새 아닐 것이다. 땅에서 뭐 썩고 있는 거 아니냐. 집 안에서 냄새 엄청 날 텐데 괜찮냐. 나는 잠깐도 못 참겠던데”라고 말했다. 그 길로 문주란은 자신의 의심을 확신한 듯 마당으로 가서 삽질을 했다.
문주란과 반대의 삶을 살고 있는 추상은의 일상도 공개됐다. 임신 중에도 가정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추상은은 달려와서 신고를 하라는 경비의 말에 아직 살아 있으니 괜찮다고 돌려보내는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폭행이 끝난 후 추상은은 어질러진 집을 치웠고 남편 김윤범(최재림 분)은 “먹고 싶은 것 없냐. 네 꼬라지를 봐. 누가 너 보고 임신 5개월 된 산모라고 생각하겠냐고. 가뜩이나 볼품없는 게 비쩍 꼴았다. 좁아터진 배에서 애라고 제대로 자라겠냐. 다른 여자들은 임신 중에 별게 다 먹고 싶다는데 너는 왜 그 모양이냐”라고 윽박질렀고 추상은은 딸기가 먹고 싶다고 말했다. 김윤범은 돈을 주며 사 오라고 시켰다.
추상은의 온몸은 멍으로 물들었고, 폭행이 끝난 이후에는 머리에서 피가 흐르기도 했다. 처참한 광경이었다. 추상은은 자신의 얼룩진 몸을 촬영하며 지인에게 이혼의 증거물로 사용할 수 있는지 묻기도 했다.
1회 말미, 추상은은 친정에서 누군가에게 전화를 받았고 "엄마, 남편이 죽었대"라는 소식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문주란은 냄새의 근원지로 의심했던 마당을 결국 팠고, 땅속에 묻혀 있는 손가락을 발견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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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당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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