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관람한 스타들을 향해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배우 송혜교와 그룹 갓세븐(GOT7) 멤버 영재 등이 직접 티켓 구매한 사실을 알려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19일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송파구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이 치러진 바. 9년 만에 열린 내한 콘서트에 10만 명이 넘는 관객이 운집해 계속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행복한 감상만 남긴 것은 아니었다. 시야제한석, '벽뷰' 등으로 피해를 입은 관객들의 이야기가 공분을 자아냈다. 여기에 해당 공연을 관람한 스타들의 SNS 인증샷들이 화제를 모으며 '연예인 특혜' 논란에 불이 붙었다. 주최사에서 셀럽들에게 초대권을 배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인 것이다.
이 가운데 특혜 논란을 당당하게 벗은 스타도 있었다. 배우 송혜교가 그 주인공. 그는 직접 티켓을 6장이나 예매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까지 하며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관람했다. 송혜교의 티켓 구매는 배우 기은세의 인증샷을 통해 알려졌다. 기은세가 SNS를 통해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 관람 사진과 함께 티켓 인증샷을 남겼는데, 티켓에 송혜교가 예매한 기록이 남아있던 것이다.
이와 관련 연예계 관계자는 OSEN에 "송혜교 씨가 직접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의 티켓을 예매해 가까운 지인들에게 선물해 함께 관람한 것으로 안다. 6연석은 아니었다. 아시다시피 공연 열기가 워낙 뜨거웠지 않나. 누구도 그렇게 예매는 못했을 거다. 가능한 객석을 따로라도 예매해 지인들에게 선물한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갓세븐 영재 또한 직접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티켓을 구매했다. 역시 SNS에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 티켓을 인증하며 "너무 알찼다"라고 밝힌 영재는 "잃어버릴까 봐 꼭 쥐고 있었다"라는 글과 함께 실제로 구겨진 티켓 사진을 게재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제가 표 샀다. 배송료 수수료 포함 16만 2천원"이라는 글까지 남겨 초대권이 아닌 직접 구매한 티켓임을 강조했다.
송혜교와 영재 외에도 주최 측의 초대권 뿌리기로 특혜를 입은 연예인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브루노 마스 내한공연의 주최사인 현대카드 측이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 친구, 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라며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는다"라고 밝힌 것이다.
'예매 전쟁'이라고 하지만 직접 티켓을 구매하고 예매에 성공하기 위해 마음 졸이는 과정부터가 공연을 즐기는 과정인 바. 송혜교나 영재와 같이 널리 알려진 스타들 또한 직접 그 과정을 함께 하며 공연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당연하지만, 다칫 특혜 논란과 얽혀 잊힐 수 있는 이야기가 스타들의 일상에서 증명돼 한번 더 시사점을 남기는 모양새다. / monamie@osen.co.kr
[사진] OSEN DB, SNS, 현대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