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브루노 마스가 9년 만에 내한 공연을 마치고 돌아갔다. 국내 연예인들과 일부 관객들은 공연 관람 인증샷과 더불어 극찬을 쏟아내고 있는 반면 일부 관람객들은 불만을 토로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현대카드 측이 입장을 밝혔다.
브루노 마스는 지난 17일과 18일 양일간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현대카드 슈퍼 콘서트 27 브루노 마스’ 내한 공연을 펼쳤다. 브루노 마스는 ‘팝의 전설’ 마이클 잭슨에 비견되는 최고의 아티스트. 팝 뿐만 아니라 펑크, 소울, 레게, 힙합, 락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는 싱어송라이터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국내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브루노 마스의 공연 소식이 알려지며 모두의 기대가 쏠렸고, 카드 회원 대상 선예매와 일반 예매 모두 45분만에 10만 장의 티켓이 매진됐다.
9년 만의 내한 공연에 연예인들도 설렘과 흥분을 감추지 못하며 공연을 찾아갔고 SNS에 후기들을 남겼다. 이틀 간의 공연은 ‘역대급’이라는 찬사를 받았고 공연이 끝난 후에도 팬들은 여전히 여운을 즐기고 있다.
그런데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을 주최한 현대카드가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연예인 관객 중 일부가 그라운드 1열에 앉은 모습이 포착되면서 ‘연예인 특혜’ 논란이 불거진 것.
그도 그럴 것이 공연에 앞서 지난 달 티켓 부정 거래가 대거 적발됐을 정도로 예매 경쟁이 치열했는데, 연예인들이 명당으로 꼽히는 그라운드 앞열에 대거 앉아 있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 현대카드 측은 초대권 남발 논란에 대해서는 “초대 티켓은 평소와 다름 없이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최 측은 많은 연예인이 공연의 명당 좌석에 앉은 게 ‘특혜’라기 보다는 평소 내한 공연처럼 초대 티켓이 진행된 것이라는 입장이지만 ‘피켓팅’으로 어렵게 티켓을 구한 관객들은 불만을 토로하고 주최 측을 비난하고 있다.
또한 현대카드 측은 시야제한석도 판매했는데 한 관객이 공개한 좌석은 무대와 전광판이 전혀 보이지 않는 좌석이었다. 주최 측은 시야제한석을 판매하면서 ‘공연 당일 시야 방해 등으로 인한 티켓 환불 또는 변경은 불가능하오니 양해 부탁드리며, 예매 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지만, 소리만 들을 수 있었던 상황에 불만을 호소하며 환불받고 싶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현대카드 측이 시야제한석을 판매하면서 시야 제한이 발생할 수 있다고 명시했기 때문에 티켓을 구매한 관객이 감수해야 한다는 반응도 있는 등 브루노 마스의 9년 만 내한 공연이 끝난 후 잡음이 이어지고 있어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결국 현대카드 측이 논란에 대해 입장을 내놓았다. 현대카드 측은 "연예인 방문과 관련해 해당 좌석은 공연 시 통상적으로 아티스트가 직접 초청하는 가족,친구,뮤지션 등 지인을 위한 초대권을 받은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와 연예인 소속사에서 구매한 티켓으로 연예인이 방문한 경우에 해당되며, 현대카드가 별도 연예인을 초청하지는 않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시야제한석의 환불에 대해서는 “공연기획사에서 해당 고객에게 직접 연락 후 환불 조치 예정입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kangsj@osen.co.kr
[사진] 현대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