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앞둔 김민재, '낭닥3'·팬들이 그에게 남긴 것 [인터뷰 종합]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6.19 18: 28

  배우 김민재가 ‘낭만닥터 김사부3’를 마치고 느낀 점과 함께 팬들을 향한 애정을 표했다.
김민재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돌담병원 전담간호사이자 응급의학과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가는 박은탁 역을 맡았다.
이날 김민재는 연기에 주안점을 준 점에 대해 “아무래도 은탁이의 돌담병원에서의 역할”이라며 “프로페셔널하게 성장한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그리고 차별화된 점을 보여주려고 운동을 좀 했고, 머리를 짧게 자르기도 했고, 그런 변화를 주려고 했다. 사실 저의 가장 큰 초점은 돌담병원안에 제가 있는 것, 낭만을 간직한 사람이 오랜시간이 지나도 계속 있는 그게 가장 큰 부분”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번 시즌에서 은탁과 아름의 연애를 응원했던 팬들은 갑작스럽게 이별을 마주하기도 했다. 팬들의 아쉬운 반응을 알고 있냐는 말에 “봤다. '조금만 기다려주십시오'라고 생각했다. 헤어짐이 있어야 성장하는 모습이 있는거니까. 제 입장에서 헤어짐을 바라지는 않았는데, 아름쌤의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고, 헤어지지 말자고 할 수 없었던 이유는 벙찐 상황에서 뭐라고 이야기할 수 없어서 그랬다고 해석했고 마지막 씬이 해결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은탁과 아름의 키스씬의 경우 아름답게 묘사돼 팬들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감독님이 신경을 써줬냐는 질문에 “많이 신경 써주셨다. 그게 총 마지막씬이었는데, 5시간 정도 촬영했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고 애써서 찍은 키스씬이었다. 마지막 씬이어서 그런지 시간 가는지 모르고 찍었다”고 답했다.
뿐만 아니라 김민재는 시즌3에서 건물이 붕괴되면서 그 안에 매몰돼 있기도 했다. 외관부터 내부까지 대부분을 그대로 만들어서 촬영했고, CG도 있었찌만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촬영에 어려운 점은 없었을까. 김민재는 “고생했다. 효섭이 형이랑 안에 들어갔을 때 먼지도 엄청 많고, 집에서 씻으면서도 검은색 물체가 나오고 자고 일어나서도 계속 나왔다. 근데 효섭이 형이랑 찍으면서 둘이서 ‘이런 걸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하면서 너무 좋았던 것 같다. 재밌게 찍었다. 당연히 힘들었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찍었다”고 했다.
그는 작품을 고르는 기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글을 보고 느껴지는 감동과 소름돋는 순간들, 나를 짜릿하게 하는 순간들. 드라마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엇인가. 그런 게 제일 큰 것 같다. 캐릭터도 그렇지만, 어떤 메시지를 말하고자 하는가. 오락적인 요소는 서로 만들수 있으니까 본질적인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3’가 김민재에 남긴 것에 대해 “‘김사부’는 연기 시작할 때 만난 작품이라 연기에 대한것도 많이 배웠지만, 삶을 어떻게 살아야하는가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그때 그렇게 시작을 해서 시즌3까지 했을 때 여전히 약간 배울게 많고, 혹은 잠깐 흔들렸던 나를 잡아주는 나침반이 되어주는 기분이 들었다. 시즌1,2,3 모두 연기적으로도 삶 적으로도 너무 멋있고 배울게 많은 순간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 이번 시즌을 마치고 나서는 OST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고마워 추억이 되어줘서’를 통해 OST에 참여한 소감을 묻자 “저희는 환영이었다. 워낙 노래를 잘하고 흥이 넘치는 배우들이라 너무 좋다고 했고, 그런 추억을 남길 수 있던 점에서 좋았던 것 같다. 너무 재밌게 불렀다”면서 “너무 오랜만에 부르다보니까 보컬레슨을 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도 최선을 다해 부르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런 김민재의 노래 실력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지만, 이는 아쉽게 취소됐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 17일 서울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2023 김민재 1st 팬미팅 ‘텔레파시:하고 싶은 말 보고 싶은 말’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캠퍼스 내 일어난 사고로 인해 팬미팅을 취소한 것.
이에 김민재는 “취소한 이유는 당연히 그래야 했다. 팬들도 이해해주시고, 저도 그렇게 하는 게 맞다고 판단돼 취소를 결정했다. 오로지 팬미팅으로만 보면 너무 아쉽다. 준비도 했고, 꼭 하고 싶었고, 이렇게 열심히 준비한 게 언제인가 싶을 정도로 열심히 했는데. 1년 단관 스케줄이 나와있어서 진행하기 어려운 상태고, 할수있을지 없을지도 불분명한 상태. 지금도 아쉬운 마음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재는 팬들과 소통할 방법을 찾고 있냐는 말에 “취소되면서 많은 방법을 생각 중에 있는데요. 언택트로 할 수도 있고, 라이브 방송을 켜서 다 해빌까 생각도 하고. 팬미팅을 하고 싶은 이유는 팬분들을 뵙고 싶어서 하는 거였다. 저한테 팬은 어떤 순간에는 가족보다 힘이 될때도 많은데, 그래서 보고 싶었다. 물어보고 싶었고, 왜 제팬이 됐는지. 그런 게 중요한 거라서 오락적인 요소야 보면 좋고 아니면 마는 거니까”라고 설명했다.
어떤 무대를 준비했었냐는 말에 “일단 노래가 4곡, 춤이 4곡이었다. 피아노를 2곡 정도 연주하고. 사실 되게 많은 리스트인데, 그래서 코러스도 녹음하고 노래도 준비하고 했는데, 이렇게 말하니까 더 아쉽다. 그래도 괜찮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낭만닥터 김사부 시즌3’가 될 수 있던 이유는 시청자분들의 많은 사랑 덕분이라 영광스러운 순간을 세번이나 할수 있던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종영했다./cykim@osen.co.kr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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