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닥3’ 김민재 “은탁 모먼트 지켜주려 노력..웃는 장면은 방송에 안나갈 줄” [인터뷰②]
OSEN 김채연 기자
발행 2023.06.19 14: 59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김민재가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소감과 함께 에피소드를 전했다.
김민재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돌담병원 전담간호사이자 응급의학과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가는 박은탁 역을 맡았다.
이날 김민재는 드라마를 마친 소감을 묻자 “시즌3여서 그런지 뭔가 더 아쉬운 것 같다. 보고싶은 것 같고, 더 싱숭생숭한 것 같다. 싱숭생숭한 마음이 전 시즌보다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3에도 시즌2의 출연진이 모두 뭉친 점에 대해 “그러니까요. 생각해봤는데, 배우들이 이 작품에 반한 게 아닐까 싶다. 글도 그렇지만, 현장에서 함께 호흡하는 걸 행복해하고, 그런 순간이 흔치 않다는 걸 알기 때문에 많이 사랑하고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김민재의 경우 이미 주연으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부담감은 없었냐는 말에 “그런 건 없었다. 아무래도 주변 분들의 만류가 없지 않았다. 이런 사례가 없었기 때문에. 시즌2도 그랬고, 시즌3는 더 그랬던 것 같은데 그래도 부담감은 없었다. 저는 이 작품을 하고 싶었던 사람이어서 선택에 대한 책임감은 있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선택한 것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민재는 시즌1부터 시즌3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의 마지막 장면을 장식했다. 팬들은 이 장면을 모아서 공유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뿌듯하더라고요. 찍을 때도 그랬는데, 저의 20대를 모아둔 순간들이 이렇게 세 장면이 겹쳐서 보니까 신기하고, ‘나도 많이 변했구나’ 그런 생각이 들고 뿌듯했어요”라고 이야기했다.
기존 출연진은 물론 새 멤버의 합류에 분위기는 자연스러웠다고. 김민재는 “어색한 게 없죠. 없는 것 같다. 너무 친하기도 하고, 새로 합류한 친구들도 홍내 형이나 신영이도 성격도 좋고 연기도 잘하고. 너무 재밌게 잘 찍었던 것 같다. 본방사수도 하면서 단톡방에서 이야기도 하고”라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장난기가 넘치는 김민재가 진중한 박은탁을 연기해야하는 장면에서 순간순간 김민재가 나오는 모습도 화제를 모았다. 이에 김민재는 “제가 이번 현장에서 농담을 많이 하면서 했다. 예를 들어 ‘아 나였으면 아름쌤이 헤어지자고 했을 때 애기하거나, 답답한 부분을 바로 얘기할텐데’라고. 은탁이의 모먼트를 지켜주려고 노력했다. 그리고 이선웅(이홍내 분) 선생님이 ‘두 분 사귀세요?’하고 거기서 웃는 신이 나오는데, 그건 감독님이 안 쓰시겠지하고 웃었는데 그걸 쓰셨더라. 저도 그걸 보면서 웃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하기도 했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인터뷰③으로 이어집니다.)/cykim@osen.co.kr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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