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재가 군 입대 전 계획을 언급했다.
김민재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OSEN과 SBS 금토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3’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민재는 ‘낭만닥터 김사부3’에서 돌담병원 전담간호사이자 응급의학과 윤아름과 3년째 연인 사이를 이어가는 박은탁 역을 맡았다.
앞서 김민재는 제작발표회에서 ‘낭만닥터 김사부3’가 20대의 마지막 작품이라고 밝히며 군입대를 알렸다. 당시 한석규의 말로 인해 군입대가 알려진 그는 이날 “어떻게 전해야하나 방법을 고민했다. 군대 가는 건 당연한 거니까. 어떤 시기에 어떨게 말해야하나 고민하는 시기에 선배님이 유쾌하게 말씀해주셔서 오히려 좋았다. 모든 분들이 깜짝 놀라셨겠지만, 저한테는 유쾌했던 순간이었다.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김민재는 “제가 올해 안에 군대를 가기 때문에 작품을 하지 않을 생각이어서. 20대 마지막 작품이 될 것 같다. 군대를 다녀오면 서른이 되기 때문에”라며 “군대가기 전까지는 저는 이제 해외여행을 다니려고 하고, 한 두달정도 갈수 있으면 가보려고 계획은 했는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민재는 “저는 미국을 가보고 싶다. 한번도 못갔다. 뉴욕을 가고, 시간이 되면 LA도 가고, 플랜을 짜고 있다”며 “자유시간이 생긴 것 같은데, 맞춰서 알차게 잘 쓰려는 생각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민재는 20대를 돌아보며 “잘 살아온 것 같다. 후회도 없고, 20대 목표가 다양한 경험을 해서 그토대로 30대를 사는 거 였는데 꽤 괜찮았던 것 같다. 순간을 잘 지나오기도 했고, 열심히 잘 살았던 것 같다. 그래서 공부가 필요한 시즌인 것 같다. 더 많은 걸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공부’에 대해 “하고 싶은게 많은데요. 영어도 있고, 연기에 대한 그런 것, 연출기법, 촬영기법, 조명 같은 걸 세세하게 알고 현장에서 많은 아이디어나 좋은 퀄리티의 작품을 만들 수 있게 세세하게 공부하고 싶다. 음악도 공부하고 책도 많이 읽고 싶은 것 같다. 그런 온전한 시간을 가지고 싶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전역 후 김민재가 보여줄 30대에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고싶다기보다. 1년 반에서 몇 년이 될 수도 있는데, 자기 계발과 많은 공부를 하고 나온 또다른 저의 모습을 통해서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게 기대가 되는 것같다. 그래서 군대가는 게 저한테는 약간 기대가 된다. 온전한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라고 덧붙였다.
주위에서 건넨 조언이 있냐는 말에 김민재는 “뭔가 공부가 하고 싶었다. 군대를 알고 가면 어떨까 했는데, 친구들이 뭘 준비를 하냐고. 가면 다 알게 된다고 해서 준비 없이 맞닥뜨리려고 한다. 많이 놀고 하고 싶은 거 다 하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김민재는 “일상에 집중하고, 여행을 좀 다니고 그래서 좀 행복해요 요즘. 오히려 군대가기 전에 마지막 남은 시간을 쓰는 느낌이라 많이 홀가분하다. 전혀 불안한 게 없고 좋아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한편, SBS ‘낭만닥터 김사부3’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지난 17일 종영했다. (인터뷰②로 이어집니다.) /cykim@osen.co.kr
[사진] 냠냠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