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4)가 자신의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에 1번 우익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수비에서는 멋진 홈보살을 선보이며 샌디에이고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샌디에이고는 8회 2점을 헌납하며 탬파베이의 1점차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 2루 찬스에서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가 안타를 때려냈다. 2루주자 마누엘 마고는 3루를 지나 홈까지 내달렸다.
이 때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가 빛났다. 베탄코트의 타구를 잡은 타티스 주니어는 곧바로 홈으로 송구를 했고 포수 오스틴 놀라에게 정확하게 전달이 되면서 마고를 홈에서 잡아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언젠가는 모두가 배우게 될 것이다. 타티스 주니어 앞에서 달리는 것은 보통 나쁜 생각이다”라며 타티스 주니어의 멋진 홈보살을 조명했다.
샌디에이고의 프랜차이즈 유격수로 성장이 기대됐던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시즌 부상과 금지약물 적발로 인한 80경기 출장정지 징계 때문에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해 팬들을 실망시켰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며 유격수를 보강했고 타티스 주니어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향했다.
외야로 나가게 된 타티스 주니어는 여전히 강력한 어깨를 과시하며 인상적인 플레이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날 시속 99.5마일(160.1km)에 달하는 강속구로 홈 보살을 기록하며 5월 11일 미네소타전 100마일(160.9km)짜리 외야 보살에 이어서 두 번째로 빠른 보살을 기록했다. 타티스 주니어의 올 시즌 7번째 보살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나는 늘 공이 오고 있다는 것을 예상하고 한 발 더 앞서가려고 노력한다. 혼란속에서 침착할 뿐이다. 그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을 컨트롤하고 내 재능이 폭발하도록 내버려둔다”라며 이날 수비에 만족을 표했다.
수비에서 강렬한 장면을 만들어내고 있는 타티스 주니어는 타격에서도 51경기 타율 2할8푼6리(210타수 60안타) 14홈런 34타점 OPS .912로 활약중이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