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바롯데 마린스 사사키 로키(22)가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사사키는 지난 18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1볼넷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퍼펙트 게임을 달성하며 일본 대표 에이스로 급부상한 사사키는 올 시즌에도 9경기(57이닝) 5승 2패 평균자책점 1.89로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탈삼진은 86개를 잡아내 9이닝당탈삼진이 13.58에 달한다.
그렇지만 이날 경기에서는 타선이 선취점을 내줬음에도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직전 이닝 지바롯데가 선취점을 낸 4회 사사키는 마키 슈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세키네 타이키에게 안타를 맞았고 도루를 허용해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이후 두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숨을 돌렸지만 마키에게 역전 1타점 3루타를 맞았고 미야자키 토시로에게 쐐기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일본매체 데일리스포츠는 “사사키가 6이닝 동안 96구를 역투했지만 시즌 2패를 당했다. 6회에만 통한읭 3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번 시즌 첫 피홈런도 허용했다. 선두타자 세키네에게 초구 시속 158km 직구를 던졌지만 안타를 맞았고 마키에게는 초구 144km 포크를 던졌다가 3루타를 허용했다. 미야자키 타석에서는 이번에도 초구였다. 159km 직구를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첫 피홈런을 허용했다. 작은 원정구장에서 바람을 타고 넘어간 홈런에 사사키는 믿을 수 없다는듯 쓴웃음을 지으며 고개를 흔들었다”라고 전했다.
사사키는 경기 후 “팀이 선취점을 내줬지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죄송하다”라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비록 부진한 투구를 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사사키는 여전히 강렬한 탈삼진 능력을 뽐냈다. 탈삼진 7개를 추가하며 86탈삼진을 기록해 규정이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양대리그 탈삼진 1위를 달리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