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가 나타났다!’ 정의제와 차주영이 안재현, 백진희 부부를 갈라놓기 위해 손을 잡았다.
18일 방영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에서는 공태경(안재현 분)과 오연두(백진희 분)이 다시 한 번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하(정의제 분)가 “너 공태경 진짜 사랑하나보네”라고 묻자 오연두는 “어 사랑해. 전에도 말했듯이 나 아는 척 하지마”라고 망설임없이 답했다. 하지만 김준하는 “싫은데? 너가 공태경이랑 있는 걸 보면 질투나서 너 모른척 할 수 없다. 이제부터 너 무조건 아는 척 할 거다”라고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때 공태경이 나타나자 김준하는 “내 문자 봤냐. 쫄려서 왔구나”라고 웃었다. 이에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같이 가자고 했잖아요. 이 자식이 무슨 짓을 할 줄 알고 혼자 나왔냐”라며 김준하를 가볍게 무시했다. 그러자 김준하는 “헛소리 하긴. 내가 내기하자고 했잖아. 오연두가 나랑 만나는지 아닌지 봐라. 내가 이겼지?”라며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그러자 공태경은 “내기에 이겨서 축하한다고 나 이겨먹은 기념으로 우리 부부한테 축하 턱이나 내라”라고 말했고, 오연두도 “잘 됐다. 누구 만나기 불편해서 아침 굶었는데”라고 거들었다. 이어 두 사람은 음식을 주문한 뒤 애정행각으로 김준하를 약올렸다. 두 사람의 모습에 김준하는 “도저히 못 먹겠다. 잘들 먹어라”라며 일어나려 했다.
공태경은 “계산은 하고 가자. 너 회사에서 돈 많이 번다며”라고 했고, 오연두 또한 “밥 사줘서 고맙다. 또 봐 준하 씨”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에 김준하는 “확 그 애가 내 애였어야 했는데”라고 발끈했고, 공태경이 화를 내자 “농담한 거 가지고 정색하기는”이라며 자리를 벗어났다.
이후 둘만 남자 오연두는 “공태경 씨 괴롭히지 말라고 못 박으러 나온 거다”라며 “김준하 말도 없이 만나서 미안하다 앞으로 안 그러겠다”라고 사과했다. 하지만 공태경은 “저 자식 약 좀 올려놨으니까 당분간 잠잠할 거다”라며 “혹시 저 자식이 마지막에 한 말 신경쓰이냐”라며 떠봤다. 이에 오연두는 “그 정도 말에 흔들릴 거였으면 여기도 안 나왔다”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공태경은 잠든 오연두를 대신해 은금실(강부자 분)의 한글을 가르쳤다. 하지만 은금실은 스파르타로 가르치는 공태경에 불만을 드러냈고, 결국 서러움에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뒤늦게 은금실 방을 찾아온 오연두는 할머니가 울고 있자 공태경을 나무라며 데리고 나갔다.
오연두는 자신의 일에 참견하는 공태경에 “내 일이다. 하루라도 더 빨리 한글 떼드리게 해야 된다”라고 털어놨다. 공태경은 두 달 뒤 떠날 생각하는 오연두에 “두 달 뒤 김준하 만나려고요?’라고 물었다. 이에 오연두는 “여기서 그 이름이 왜 나오냐”라며 황당해 했고, 공태경은 “어쨌든 애 아빠잖아요”라고 답했다.
오연두는 “진짜는 아빠 없어요, 엄마만 있다고요. 정말 왜 이래요? 남들이 보면 꼭 불안해서 이러는 줄 알겠어요?”라고 받아쳤다. 그러자 공태경은 “불안하다. 그 자식이 내 애였어야 했다고 소리쳤는데 솔직히 미치는 줄 알았다. 두 달 뒤에 그 자식이 오연두 씨 주위에 맴돌 거 생각하면 돌겠다. 내가 또 실수했네요. 못 들은 걸로 해요. 나중에 떠날 사람 마음 무겁게 하기 싫으니까”라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그런가 하면, 장세진(차주영 분)은 자신의 투서를 보낸 사람이 아버지 장호(김창완 분)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상황. 이로 인해 무단결근까지 한 장세진은 퇴사 위기에 놓였다. 김준하는 그런 장세진에게 전화해 “나 걔네들 찢어놓을 거다. 찢어서 내가 오연두 갖고 공태경 너 줄게. 뱃속 애가 진짜 일 수도 있다. 내가 그동안 말 안했는데 자구 그 애가 내 애 같다. 투자하는 사람 촉이 그래”라며 설득했다. 결국 다시 돌아온 장세진은 “나도 그 둘 어떻게든 찢어놓고 싶다”라며 김준하와 손을 잡기로 결심했다.
이후 김준하는 장세진 복직 프로젝트로 공태경을 핑계삼아 공찬식(선우재덕 분), 공천명(최대철 분)을 곤경에 빠트렸다. 알고보니 김준하는 앞서 몸싸움을 빌미로 공태경에게 사과를 받으려 했던 것. 이에 공천명은 인수합병 문제가 시급하다며 공태경에게 사과를 종용했고, 결국 공태경은 김준하 앞에 나타나 사과했다.
하지만 김준하는 “뭡니까? 정중하게 진정성 있게 해야죠”라며 비아냥 거렸다. 다시 한 번 공태경은 “죄송합니다. 어떤 분인지도 모르고 주제넘게 날뛰었다.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준하는 “이제야 마음에 드네”라며 술 한잔 따라볼 것을 권유했다. 그때 오연두가 가게 문을 열고 나타나 김준하에게 “필요하시면 장세진 씨 통해서 연락하세요. 제가 언제든지 무릎 꿇을게요”라며 공태경의 손을 잡은채 이끌고 나갔다.
오연두는 자신 때문에 공태경이 곤경에 처하자 미안함의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 인간이 뭘 원하는지 알지 않냐. 망신 주고 굴욕 주려고 하는데 왜 그 인간이 하라는 대로 하냐”라고 나무랐다. 이어 “나 때문에 이런 일 겪는 거 아니냐. 미안하다. 나는 왜 공태경 씨를 힘들게 할까? 나는 공태경 씨 옆에 있으면 안 되는 사람인가 보다”라고 자책했다.
그러자 공태경은 오연두를 꼭 안으며 “그런 말 하지 말아요. 난 오연두 씨 없으면 안 되는데 오연두 씨가 내 옆에 있기 싫다고 하면 어떡해요”라며 진심을 전했다. 오연두 또한 “너무너무 좋아해서 미안해요”라며 서로의 마음을 다시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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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진짜가 나타났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