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이 미국에서 팬들에게 장난을 치다가 정체가 들통났다.
18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 '마이 리틀 히어로'에서는 임영웅의 미국 LA 생활 모습이 공개됐다.
임영웅은 미국에서 첫 해외 콘서트를 했지만, 오지 못한 팬들을 위해서 직접 소통하려고 현지 라디오 채널인 '라디오 코리아'의 '어서옵쇼'에 출연했다.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많은 팬들과 만난 임영웅은 성공적으로 생방송을 마쳤고, 돌아가는 주차장에서 장꾸모드가 발동했다.
임영웅은 "당당하게 이렇게 가면 모르실 것 같다. 팬들 뒤에 서 있어 보겠다"며 "저기 내가 나오길 기다리는 팬 분들과 우리 차가 있는데, 다 거기만 바라보고 계시더라. '몰래 저 군중 속으로 뛰어들어 볼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자연스럽게 팬들 틈에 합류한 임영웅은 "아직 안 나오시나? 누구 기다리는 거예요?"라며 남자 팬인 척 위장했다.
그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팬들 바로 뒤에 서 있는데도 못 알아보시더라. '설마 있겠어?'라는 생각을 안 하신 것 같다. 여기 있을 거란, 내 옆에 있을 거란 생각도 안 하셔서, 그냥 뭐 같이 임영웅을 기다리는 척 했다.
임영웅이 팬들을 속이고 몰래 떠나고 있을 때, 옆을 지나가던 한 팬이 "어? 영웅이잖아"라며 알아봤다.
정체가 발각된 임영웅은 놀라서 냅다 뛰어 도망갔고, 멀리서 손 인사를 건넨 뒤 안전하게 차량에 탑승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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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마이 리틀 히어로' 방송화면 캡처